퓨처플레이, 액셀러레이팅 2.0 선언...“퓨처 비즈니스 육성 플랫폼 구축”

신보훈 기자입력 : 2021-05-11 15:15
“AC의 SaaS화”...액셀러레이팅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
 
국내 대표 액셀러레이터(AC) 중 하나인 퓨처플레이가 ‘액셀러레이팅 2.0'을 선언했다. 단순히 스타트업을 고객으로 설정해 투자‧보육하던 기존 AC 역할과 달리, 기업‧개인 창업자를 고객으로 확장하고, 자체 액셀러레이터 플랫폼으로 퓨처플레이만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나가겠다는 구상이다.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는 11일 서울 성수동 아크로포레스트 D타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신(新)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류 대표는 “퓨처플레이는 지난 2013년 설립돼 8년이 지났다. 2021년에도 과거와 똑같은 일을 하고 있다면 '우리가 제 몫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라는 자기반성을 했다”며 “내부 신사업이나 투자‧인수 경험이 부족한 대기업‧중견기업과 협업하고, 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개인 창업가가 미래 비즈니스를 더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액셀러레이팅 고객을 늘려 나가려고 한다. 이런 고민을 담은 액셀러레이팅 2.0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2.0 전략은 고객 확대와 함께 플랫폼 구축을 핵심으로 한다. 기본적으로 AC 사업 모델은 심사역, 선배 창업가, 지원 조직 구성원 등 사람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들의 사업‧투자 경험으로 후배 창업가를 멘토링하고, 사업화 전략을 통해 시장에 진출하기 때문이다. 스타트업은 투자와 함께 보육도 받을 수 있어 AC 투자를 선호하지만, AC 입장에서는 적지 않은 고정비용이 들어가는 문제가 있다. 또한, 직원 구성에 변동이 생기면 액셀러레이팅 연속성이 떨어진다는 위험이 상존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시한 개념이 ‘퓨처플레이스.AI’다. 액셀러레이팅 전 과정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화함으로써 지난 8년간의 노하우와 경험을 데이터화하고, 스타트업에 따라 최적의 보육 전략을 매칭하는 방향이다. 플랫폼이 완성되면 액셀러레이팅의 연속성을 획득하고, 고정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류 대표는 “지난 8년간 경험해보니 성격유형지표(MBTI) 테스트처럼 각자에게 맞는 보육 방법과 성공 유형이 달랐다. 사업 초기부터 스스로가 어떤 유형의 스타트업이고, 어떻게 해야 성공하는지 플랫폼 분석을 통해 제시하면 창업자 본인이 잘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쿠팡과 같은 사업모델을 가진 기업은 투자자 개인 경험만으로 조언해주는 것보다 김범석 대표가 조언해줄 때 더 공감하고 성장할 수 있다. 다양한 성공사례와 빅데이터, 비디오 기반 미디어를 통해 플랫폼을 구축하면 어떤 방향으로 스타트업을 (보육해야 할지) 더 쉽게 판단 가능하다. 해외에 있든, 지방에 있든 물리적 거리와 상관 없이 도움을 받는 SaaS화된 플랫폼 '퓨처플레이스.AI'를 하반기에 구체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석종훈 퓨처플레이 파트너와 류중희 대표가 육성 플랫폼의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퓨처플레이)]

이번 간담회는 그동안 퓨처플레이의 성장 과정을 되돌아보는 시간이기도 했다. 지난 8년간 투자한 기업은 총 157개사로, 누적 투자금액은 440억에 달한다. 투자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총 투자기업 중 지난해 투자한 기업만 60개사다. 퓨처플레이 자체적으로도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류 대표는 “회사의 성장이 무엇일까 생각할 때, 사람들이 성장하고 좋은 사람들이 합류하는 것이라고 본다. 석종훈 파트너(전 대통령비서실 중소벤처비서관)의 합류가 그 사례다”며 “일본, 베트남 등 글로벌 투자도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중이다. (글로벌 사업) 종착점인 인도네시아에서는 최고 과학기술대 중 하나인 반둥공대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우리는 10년 뒤 미래를 생각하며, 세계 인재와 함께 새로운 사업을 만들어가는 회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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