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고용보험 가입자 코로나19 전 수준 회복…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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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1-05-1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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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저효과·수출 증가 등 영향

김영중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이 1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1년 4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4월 노동시장 동향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1419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2만2000명(3.1%) 증가한 수치다.

월별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으로는 2019년 12월(42만8000명)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컸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용 충격이 본격화하기 직전인 지난해 2월 증가 폭(37만6000명)도 웃돌았다. 올해 3월만 해도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은 32만4000명이었다.

고용부는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이 커진 데 대해 "수출 증가세, 소비 심리 회복, 작년 기저효과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가 358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만4000명(1.2%) 증가했다. 제조업 가입자는 올해 1월 증가로 전환한 데 이어 3개월 연속으로 증가 폭이 커졌다.

주력 산업인 전자·통신업과 자동차업은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고용보험 가입자가 각각 1만명, 2000명 늘었다. 다만 조선업을 포함한 기타 운송장비업은 1만2000명 줄어 부진을 이어갔다.

서비스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973만2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35만명(3.7%) 증가했다. 정부와 지자체 일자리 사업을 포함한 보건복지업과 공공행정 가입자가 각각 12만4000명, 3만8000명 늘었다. 전문과학기술업(5만4000명)과 출판·통신·정보업(4만9000명)의 증가 폭도 컸다.

숙박·음식업 가입자는 지난달에도 1만5000명 감소했지만, 감소 폭은 3월보다 줄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1만6000명)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고용보험 가입자가 증가했다. 30대는 3월(-2만7000명)보다는 감소 폭이 작았지만, 청년 고용 부진은 이어갔다.

실업자의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구직급여의 지난달 지급액은 1조15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달을 포함해 3개월 연속으로 1조원이 넘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0만3000명이었고 구직급여 수급자는 73만9000명이었다.

고용부가 매월 발표하는 노동시장 동향은 고용보험 가입자 중 상용직과 임시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특수고용직 종사자와 프리랜서, 자영업자, 초단시간 근로자 등은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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