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기저효과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경제 회복… 자신감 가져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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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21-05-1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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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정부 4년 부족한 점, 국민 꾸지람 무겁게 받아들여"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문재인 정부 출범 4주년에 대한 소회를 통해 "부족했던 점에 대한 국민의 꾸지람은 무겁게 받아들이겠지만 최근 우리 경제의 회복력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경제는 기저효과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반등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 경제는 예상보다 빠른 1분기 중 코로나 위기 직전 국내총생산(GDP) 수준을 돌파했다"며 "올해 1~4월 수출액은 역대 최고액을 경신했고 소비자와 기업실미 등을 종합한 경제심리 지수는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위기 때마다 한국을 긴장하게 했던 외신과 국제사회의 평가도 달라졌다고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은 일본이나 중국보다도 높은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지난주에는 국가부도위험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문재인 정부는 고도성장기 누적된 불균형 성장의 문제들을 해소하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진력을 다해왔다"며 "특히 혁신적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혁신력, 포용력 확충에 과거 그 어느 정부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자리와 분배 지표는 코로나19 위기로 개선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홍 부총리는 "질 좋은 일자리 제한, 인구감소와 저출산 심화, 여전한 규제장벽 등 기대만큼 성과가 나지 않은 부분도 있었다"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은 경계를 늦출 수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부동산 시장은 각고의 노력으로 겨우 안정세로 돌아섰는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보궐선거 등을 계기로 일부에서 다시 불안정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러한 강한 반등과 빠른 회복세가 경제 전체의 온기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남은 1년도 흔들림 없는 정책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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