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물가지수 발표에 주목... 반등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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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05-10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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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주 상하이종합 0.81%↓ 선전성분 3.5%↓ 창업판 5.86%↓

중국증시 주간전망 [사진=로이터]
 

이번주(5월 10~14일) 중국 증시는 물가 지표와 인구통계 발표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길었던 노동절 연휴(5월 1~5일) 휴장을 마치고 재개된 지난주(5월 6~7일) 중국 증시는 부진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금리인상’ 발언이 글로벌 증시는 물론이고 중국 증시에도 악재가 됐다. 

옐런 장관은 “경제가 과열되지 않도록 금리가 다소 올라야 할지도 모른다”며 “추가 재정 지출이 미국 경제 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수준이긴 하지만, 매우 완만한 금리인상을 유발할 수 있다”며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지식재산권 면제를 지지한다고 밝힌 점도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이 영향으로 지난 6일 중국 바이오·제약 관련주 주가가 폭락했다. 

이에 따라 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의 하락폭은 0.81%를 기록했으며,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도 지난 한 주 각각 3.5%, 5.86% 폭락했다.

이번주 시장은 11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먼저 PPI는 지난 3월에 이어 4월도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4월 PPI 상승률을 6.6%로 점쳤다. 이는 전달 상승률인 4.4%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3월 PPI 상승률은 2018년 8월(4.1%) 이후 2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4%대를 기록한 것이자, 지난 2018년 7월(4.6%) 이후 최고 수준이었는데 4월에도 이를 훌쩍 뛰어 넘는다는 얘기다.

PPI는 원자재와 중간재 가격, 제품 출고가 등을 반영하는 제조업 활력과 관련된 지표로, 3~6개월 후 경기 흐름을 가늠하는 경기 선행지수다.

4월 CPI 상승률은 1%로 전망됐다. 전달치인 0.4%를 상회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정부의 물가 관리 억제선인 3.5%와는 여전히 거리가 있다.

중국 CPI 상승률은 지난해 11월엔 11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후 12월 들어 다시 플러스로 전환됐지만 한달 만에 또다시 하락세를 보인 뒤 2월까지 마이너스를 유지하다 3월 플러스로 전환됐다.

같은날 발표되는 중국 인구통계 결과에도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다. 1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기자회견을 열고 제 7차 인구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에서 10년 단위로 이뤄지는 인구 조사 결과는 지난해 마무리된 이후 발표 시기가 수 개월째 미뤄지면서 전세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었다.

특히 일부 외신들은 중국이 인구통계 발표를 미루는 이유가 인구 감소 때문이라고 보도하기도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인구 수가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기 때문에, 인구 수 감소가 사실이 아님이 확인되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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