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경상수지 흑자 228억 달러…수출 호조 영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한영훈 기자
입력 2021-05-07 08:1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연합]

1분기 경상수지가 1년 전보다 증가하며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치 통계에 따르면, 1분기 경상수지는 228억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규모는 전년 동기보다 98억9000만 달러 늘었다. 이로써 3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흑자폭이 커졌다.

수출이 수입보다 더 크게 늘면서 상품수지 흑자 폭이 커진 영향이 컸다.

1분기 상품수지(상품 수출과 수입의 차액)는 196억3000만 달러로 작년 1분기보다 흑자폭이 40억 달러 확대됐다, 수출은 1456억4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60억2000만 달러 늘었다. 주요국 경기 회복세가 빨라지면서 대 유럽연합(EU), 중국 미국 수출 규모가 커졌다. 1분기 국가별 통관수줄은 EU 34.9%, 중국 25.0%, 미국 20.1%씩 각각 늘었다. 승용차, 화공품, 반도체 등 수출도 증가했다.

수입도 1260억1000만 달러로 120억2000만 달러 늘었다. 자본재(23.1%)·소비재(19.0%)가 증가세를 이어가고 원자재(2.4%)가 2018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증가 전환했다.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도 14억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46억8000만 달러 줄었다. 운송 및 여행수지 등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영향이 컸다. 이 중 운송수지는 25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2억3000만 달러)에서 흑자 전환했다.

3월 경상수지도 78억2000만 달러로, 11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흑자 규모는 전년 동월(59억4000만 달러)보단 늘었지만, 직전월(79억4000억 달러)보단 줄었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전년 동월 69억6000만 달러에서 79억2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도 16억5000만 달러에서 9억 달러로 줄었다. 한은 측은 “운송수지 등이 개선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는 배당소득 증가 등의 영향에 8억5000만 달러에서 12억8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이전소득수지는 4억80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3월 중 100억1000만 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42억2000만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19억7000만 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64억3000만 달러, 외국인 국내투자는 72억7000만 달러씩 각각 증가했다.

파생금융상품은 2억6000만 달러가 증가했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51억6000만 달러 증가한 반면, 부채는 19억8000만 달러 줄었다. 준비자산은 11억8000만 달러가 늘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