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년 역사 가진 잡지 ‘라이프’가 100장으로 전하는 20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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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1-05-0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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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프 사진전 : 더 라스트 프린트’전, 8월 2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어린 소년에게 새로 개발한 소아마비 백신을 주사하고 있는 조너스 소크 박사. 1955 Photo by Al Fenn ⓒThe LIFE Picture Collection [사진=라이프 사진전 제공]


1936년 창간돼 85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사진잡지 ‘라이프’가 엄선한 사진 100장을 통해 20세기의 삶을 전한다.

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 오는 11일부터 8월 21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라이프 사진전 : 더 라스트 프린트’전을 개최한다.

‘라이프 사진전’은 2013년 ‘하나의 역사, 70억의 기억’으로 시작해 2017년 ‘인생을 보고, 세상을 보기 위하여’에 이어 이번 전시 ‘더 라스트 프린트’라는 주제로 4년 만에 돌아와 삼부작 시리즈의 마지막을 완성한다.

‘라이프 사진전 : 더 라스트 프린트’는 1000만장의 방대한 사진 자료를 보유하고 있는 ‘라이프’지의 자료 보관소에서 20세기, 우리가 함께한 사람과 그 순간, 보이는 것과 그 뒤에 가려진 이야기가 담긴 100장의 사진을 엄선했다.

지난 두 번의 전시가 격동의 시대와 역사에 남겨진 인물을 중심으로 한 내용을 선보였다면, 이번 전시는 우리의 삶에 보다 가까운 일상을 포착한다.

1955년 찍은 어린 소년에게 새로 개발한 소아마비 백신을 주사하고 있는 조너스 소크 박사의 사진은 코로나와 사투를 버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100장의 작품과 더불어 알프레드 에이젠슈테트, 로버트 카파 등 ‘라이프’지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사진가 8명을 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라이프’는 창간 1년 만에 100만 부를 발행했고, 전성기에는 세계 곳곳에서 총 1350만부 가량을 찍어냈다. 정기구독자 수만 800만명에 이르렀던 ‘라이프’지는 사람들에게 세상을 알리는 일을 해오고 있다.

무엇보다 ‘라이프’지는 제2차 세계대전을 사이에 둔 격동의 시대를 목격했다. 그들이 남긴 작품은 반복되는 역사의 교훈뿐만 아니라, 다가오는 시대와 삶의 문제에 대한 새로운 영감을 줬다.

‘라이프’지에 보관된 1000만 장의 사진기록은 지난 세기의 중요한 역사적 기록이자, 동시에 현재와 미래를 위한 지속적인 영감의 원천이 될 것이다.
 

아파트 복도에서 ‘잠자는 숲속의 공주’의 오로라로 분장한 볼쇼이 발레단의 발레리나 안나 이바노바. 1997 Photo by Joe Mcnally ⓒThe LIFE Picture Collection [사진=라이프 사진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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