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조망 희소성에 ‘청약 수요 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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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1-05-0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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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일 생활권ㆍ단지, 조망권 여부에 따라 희비 엇갈려

  • 강 조망 자랑, 수도권 분양 예정 아파트는?

서울 한강 주변 모습 [사진제공=게티이미지]


서울에서 최고가에 거래된 아파트 대부분이 한강변에 몰려 있다. 희소성이 강한 조망권 프리미엄이 시세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청약시장에서도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아파트들은 인기가 높다.

3일 부동산114가 지난해 서울에서 청약접수를 진행한 36개 단지의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한강 조망 가능 여부에 따라 청약경쟁률의 편차가 상당했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단지는 평균 143.7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한강 조망이 어려운 단지는 75.6대1의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강 조망권 프리미엄은 동일 생활권 내에서도 상당한 가격 편차를 불러온다. 서울 서초구 내에서도 한강변에 위치한 반포동과 잠원동은 다른 동 대비 3.3㎡ 당 1000만원가량 비싸다. 전용 84㎡ 기준이라면 3억원 이상 가격 차이가 나는 셈이다. 강에 대한 조망권 가치는 서울뿐만 아니라 수도권 전역에서 영향력이 크다. 리조트에서나 볼 수 있는 강 조망권이 아파트 단지의 희소가치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서울 외에 수도권에서 이러한 강 조망이 가능한 지역은 한강을 끼고 있는 경기 구리와 하남, 김포, 고양시가 있으며 남(북)한강을 끼고 잇는 경기도 양평, 가평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분양한 경기 고양시 덕은지구는 한강 조망의 프리미엄을 발판으로 3.3㎡ 당 2600만원 수준의 지역 내 가장 높은 분양가격이 책정됐지만 10대 1 이상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올해 2월 분양한 가평자이는 북한강 조망이 가능했던 단지로 청약 통장이 대거 쏠리며 11.44대 1의 높은 청약경쟁을 나타냈다.

올해 4월 이후 수도권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 중 강 조망이 가능한 단지는 많지 않다. 140여개 조사 대상 단지 중 3~4곳 정도만 층에 따라 강 조망권 확보가 가능한 곳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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