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운반선 10척 중 7척 'K-조선'…하반기 수주도 쾌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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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1-05-0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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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4월까지 44척 발주량 중 국내 기업 31척 수주

국내 조선업계 글로벌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시장에서 눈에 띄는 장악력을 보이고 있다.

2일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전세계에서 발주된 LPG선은 총 44척(106만1086CGT·표준선환산톤수)이다.

이 중 우리나라 기업이 수주한 LPG선은 총 31척으로, 척수 기준 수주 점유율은 70.5%다. 10척 중 7척은 K-조선이 수주한 셈이다.

클락슨리서치가 발표한 44척에는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이 지난달 29일과 30일 각각 수주한 4척과 2척이 빠졌는데, 이를 더하면 척수 기준 점유율은 74%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올해 총 28척의 LPG선을 수주한 것을 고려하면 전 세계 발주량의 절반 이상을 가져간 셈이다.

최근 LPG선 발주는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LPG선 발주량은 2017년 34척에서 2018년 48척, 2019년 65척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감소했지만 올해는 4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발주량 규모인 44척이 발주됐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LPG 운송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어 LPG선 발주도 좋은 결과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클락슨리서치는 전 세계 LPG 해상 수송량이 올해 1억700만t에서 내년 1억1300만t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계는 LPG연료공급시스템 기술 등이 해외기업보다 앞서는 등 친환경 선박 건조 능력이 뛰어나 LPG선 발주 증가가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조선해양의 LPG 운반선.[사진=한국조선해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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