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김종인, 당 변화 노력에 감사…연장선상 보선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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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04-2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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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큰 분란 내부 갈등 없이 잘 굴러와…국회라는 전장 지켜왔다”

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8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정강정책을 바꾸고, 당의 과거사에 대해 해명하는 등 당의 변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주신 점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오는 30일 새 원내대표 선출 후 물러나는 주 권한대행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밝히며 “그 연장선상에서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결국 우리는 승리했다. 1년 전 이 시점에 우리당이 더불어민주당을 꺾을 것이라고 예견한 사람이 하나라도 있었나”라고 물었다.

주 권한대행은 “지난 1년 당이 큰 분란, 내부 갈등없이 잘 굴러 왔다고 자평한다”며 “동료 의원 여러분들이 협력해주신 덕분이다. 내년 3월 대선까지 당의 단합, 합심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주 권한대행은 민주당의 일방독주식 국회 운영을 비판했다. 그는 “지난 한해 의회민주주의가 완전히 붕괴됐다”며 “국회법이나 민주화 이후 쌓아올린 국회운영의 관행을 다 무시하고 국회의장 선출부터 야당 몫의 법사위원장 찬탈, 상임위원장 독식을 한데 이어 매달 국회가 열릴 때마다 여당 일방의 법안처리, 날치기가 반복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렇다면 국회가 있어서 무슨 소용이냐는 절망감도 느꼈다”며 “야당의 힘만으로는 정권의 폭주를 제압하지는 못하더라도, 국민들께서 바로잡아 주실 것이라는 믿음과 역사의 기록을 남겨 나중에 반드시 바로잡겠다는 각오로 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라는 전장을 지키며 필리버스터, 반대토론, 의사진행 발언,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우리는 역사와 국민 앞에 이 정권의 횡포를 고발해 왔다”고 했다.

주 권한대행은 “우리당이 마음을 합치면 못할 일이 없다”면서 “어떤 일이 있어도 우리는 단합해서 국민이 바라는 정치를 해야 한다. 건강한 토론은 필요하나, 분열로 가서는 안 된다. 늘 혁신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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