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왕푸징 면세사업 '지지부진'..지난해 매출 70%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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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중국본부 팀장
입력 2021-04-2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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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익도 60% 감소…10년래 최악의 실적

  • 코로나19 속 입점업체 임대료 인하, 할인마케팅 등 이유

  • 면세사업 진척 더뎌...실질적 매출 기여도 아직 '제로'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백화점그룹 왕푸징(王府井, 600859, 상하이거래소)이 지난해 매출이 70% 급감하는 등 실망스러운 실적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선언한 면세점 사업 진척도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왕푸징은 지난 23일 저녁 장마감 후 발표한 실적보고서에서 지난해 매출이 69.3% 줄어든 82억2300만 위안(약 1조41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순익은 59.77% 감소한 3억87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윈드사는 왕푸징의 최근 10년 연간 실적 중 최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으로 소비가 급감한 타격이 컸다. 왕푸징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속 중소 입점업체 임대료를 인하한 데다가,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인 이후에는 대대적인 할인 마케팅을 추진하면서 마진율도 쪼그라들었다고 설명했다.

왕푸징이 지난해 야심차게 추진한 면세점 사업 진척도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면세점 사업 라이선스를 따낸 왕푸징은 그간 면세점경영회사를 차리고 관련 팀을 꾸리고 공급망을 구축하는 등 면세점 사업 진출을 위한 준비작업에 힘썼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실질적인 진전은 보이지 않으며 매출에 기여하지 못했다고 중국 매일경제신문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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