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 최고사령관, 아세안 회의 참석차 인니 방문...민주진영 "체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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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1-04-2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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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군 최고사령관이 아세안 회의 참석 차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도착한 모습. 사진 =AFP/연합뉴스]

미얀마 군사정권의 최고권력자인 민 아웅 흘라잉 군 최고사령관이 24일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방문했다.

AFP통신 등 외신은 이날 인도네시아 정부 동영상을 인용해 미얀마국제항공(MAI) 항공편으로 자카르타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미얀마에서 쿠데타가 발생한 이후 흘라잉 사령관이 해외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의는 한국 시간으로 오후 3시30분부터 열린다.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주도한 책임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미얀마 시민들은 이에 저항하며 민주화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시민단체 정치범지원연합(AAPP) 집계에 따르면 쿠데타 이후 22일 현재 739명이 숨졌으며 3379명이 체포됐다.

이번 특별 정상회의는 미얀마 유혈사태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외신에서는 미얀마 대표로 참석하는 그가 군부 쿠데타가 정당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한다. 군부는 지난해 11월 총선이 부정선거였기 때문에, 사태가 진정되면 다시 총선을 치러 승자에게 정권을 이양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미얀마 민주진영은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흘라잉 최고사령관을 체포할 것을 요청했다. 르윈 코 랏 국민통합정부 내무장관은 인터폴에 보낸 서한을 통해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쿠데타 이후 숨지거나 체포된 이들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국제사법재판소와 국제형사재판소에서 재판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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