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도 ESG⑲] 롯데 계열사 줄줄이 'ESG 채권'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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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1-04-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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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지주사 첫 발행은 롯데지주

  • 롯데쇼핑은 유통업계 첫 주자

  • 이외 롯데렌탈·롯데글로벌로지스 등도

대기업이 돈 되는 물건을 팔아 이윤만 쫓는 시대는 지났다. 단순 매출, 영업이익보다 얼마나 환경을 보전하며 수익을 창출하는지가 새로운 평가 기준으로 떠올랐다. 산업계에선 이를 'ESG 경영'이라고 부른다.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3개의 영어 단어 첫 글자를 딴 용어다. 유통 기업들도 ESG 경영을 새로운 지향점으로 속속 경영전략을 내놓기 시작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혹독한 경영 환경을 겪은 유통업계는 장기화되는 불확실성 속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이 필수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 <편집자주>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속속 ESG 채권 발행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ESG 경영 강화' 전략에 따른 것이다. 

22일 롯데그룹과 IB업계에 따르면, 올해 롯데지주를 포함한 택배회사 롯데글로벌로지스, 종합렌탈업체 롯데렌탈, 유통사 롯데쇼핑 등 주요 계열사들이 ESG채권을 발행했으며 이달 말에는 롯데케미칼도 ESG 채권 발행에 동참할 예정이다.

여성의 자존감, 꿈과 도전을 응원하는 롯데쇼핑의 사회공헌 캠페인 '리조이스' 활동. [사진=롯데쇼핑 제공]

롯데쇼핑은 유통업계 최초로 ESG채권(사회적채권)을 발행했다. 롯데쇼핑은 지난 16일 총 395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 3개를 발행했다고 공시했다.

총액 가운데 제89-1회 무보증사채는 ESG 채권으로 발행총액은 1700억원이다. 조달한 자금은 중소 협력업체 동반 성장 투자에 쓰인다. 협력업체 저금리 대출 지원을 위한 동반성장펀드에 700억원, 대금 지급주기 단축에 1000억원을 투입한다.

롯데지주는 지난해 9월 국내 지주사 가운데 처음으로 10년물 500원어치를 공모 발행했다. 올해 1월에도 600억원 규모로 ESG채권을 추가 발행했다.

롯데렌탈은 오는 2030년까지 보유한 렌터카 100%를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으로 교체하기 위한 자금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녹색채권을 1900억원어치 발행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도 500억원 규모로 녹색채권을 발행했는데, 이 가운데 460억원을 친환경 사업, 택배 근로자 업무환경 개선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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