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후 실직자 첫 감소… 비자발적 실직 증가폭도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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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21-04-2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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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기준 1년 이하 실직자 358만명… 전년 대비 36만명↓

  • 비자발적 실업자 증가폭 2월 55만→3월 2.4만명

서울 송파구 문정비즈밸리 일자리허브센터의 구인 게시판 모습.[사진=연합뉴스]


지난 3월을 기준으로 일을 그만둔 지 1년이 되지 않은 실직자 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리해고 되거나 직장이 폐업해 비자발적으로 실직자가 된 사람의 증가폭도 둔화됐다.

22일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실이 통계청 고용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3월 기준으로 일을 그만둔 지 1년 이하인 실직자는 358만2133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3월 대비 36만4562명 줄어든 수치로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감소로 전환됐다.

비자발적 실직자는 여전히 증가세였지만 증가폭은 다소 줄어들었다. 비자발적 실직자란 △직장의 휴업·폐업 △명예퇴직·조기퇴직·정리해고 △임시적·계절적 일의 완료 △일거리가 없어서 또는 사업 부진 등을 이유로 직장을 그만둔 사람을 의미한다. 가사나 육아, 정년퇴직, 급여 불만족 등 자발적 사유로 일을 그만둔 사람은 포함하지 않는다.

3월 기준 비자발적 실직자는 1년 전보다 2만4053명 늘어난 184만3913명이었다. 이는 지난 2월 227만3828명과 비교하면 절대 수치가 줄어들었으며 전년 동기 대비 증가폭도 2월의 55만6596명보다 크게 줄었다.

비자발적 실직자는 고용 취약계층에 주로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자발적 실직자 중 10인 미만 영세 사업장 종사자는 110만7959명으로 전체의 60.1%였다. 임시·일용직 또한 118만6천명으로 64.3%를 차지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살펴봤을 때 전년 동기 대비 비자발적 실직자 증가폭은 상용직이 25.3%, 임시직이 11.3%였다. 2월(상용직 66.7%, 임시직 58.2%)과 비교해 증가폭이 줄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비자발적 실업자가 59만5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39만5000명), 20대(31만9000명), 40대(28만2000명), 30대(22만2000명), 15~19세(3만1000명) 순이었다.

30대의 경우 비자발적 실직자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31.2%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비자발적 실직자 증가율은 30대 남성(42.9%) 가장 높게 나타났다. 30대 여성도 23.2% 증가해 다른 연령대의 여성들보다 증가폭이 컸다.

비자발적 실업자 전체에서는 여성(99만명)이 남성(85만3000명)보다 더 많았다.

업종별로는 숙박 및 음식점업(-3만3000명), 교육서비스업(-8000명) 등 대면 업종의 비자발적 실직자 감소가 두드러졌다. 건설업(-6만2000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3만2000명) 등에서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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