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세실업은 환경·사회·투명경영(ESG) 관련 '2025 한세실업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해외 고객사와 이해관계자에게 ESG 전략과 성과를 명확히 전달하기 위한 첫 단독 발간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글로벌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가이드라인인 GRI에 따라 작성하고, 전문 검증기관 BSI 검증을 거쳐 신뢰성을 확보했다.
보고서는 한세실업과 함께 13개 해외 생산법인·원단 전문 계열사 칼라앤터치의 ESG 성과를 담았다. 한세실업은 환경 부문에서 2029 탄소배출 중장기 목표를 기반으로 △설비 효율화 △신재생에너지 도입 △전기차 전환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 △글로벌 이니셔티브 참여 등 다각적인 전략을 추진해 기후 리스크 최소화와 저탄소 전환을 위한 대응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지난 2월엔 글로벌 탄소중립 연합기구인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에 가입하고, 2029년까지 온실가스 46.6%·화석연료 50%·에너지 사용량 10.5% 감축을 목표로 설정했다. 지난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법인은 REC 구매를 통해 총 4710톤(tCO₂eq·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값)을 감축했다. 칼라앤터치는 염색·세탁 등 주요 공정의 물 사용량 절감을 위해 폐수 전처리·역삼투압 시스템과 에코 염색기 등을 도입했다.
사회 부문에서는 글로벌 공급망의 ESG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2023년부터 자체 공급망 시스템을 통해 13개 해외법인과 99개 협력사의 노동·인권·환경 이슈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지난해엔 주요 해외 생산법인을 중심으로 인권·안전·환경 실사를 벌였다.
주주 친화적 지배구조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한세실업은 이사회 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감사위원회, 지속가능경영위원회 등 전문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올해엔 이사회 운영 실효성을 높이고자 이사회 평가제를 도입했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단독 발간은 ESG 경영 투명성과 신뢰성을 대외적으로 입증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ESG 경영을 실천·검증해 글로벌 패션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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