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소매금융 인수 후보로 주목 받는 저축은행업계…최근 이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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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21-04-2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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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정부의 대출 규제가 부각되면서 저축은행 역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대출 규제에 대한 풍선 효과로 저축은행으로 대출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 때문입니다. 또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가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로 저축은행 파킹통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배경도 있습니다.

최근 저축은행의 각 사안별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우선 이슈를 가장 많이 받는 곳은 OK저축은행입니다.

최근 한국씨티은행이 국내에서 소매금융 부문이 철수를 발표하면서 유력 인수후보기업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OK저축은행의 모그룹인 OK금융그룹은 대부업인 ‘러시앤캐시’으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또 지난 2014년 예주·예나래저축은행을 인수해 OK저축은행으로 저축은행업계에 가세했다.

이후 2016년 씨티캐피탈을 인수하며 사세를 확장했습니다. 금융업계는 OK금융그룹을 씨티은행 소매금융의 유력후보로 보고 있습니다. 그 배경에는 과거 OK금융그룹이 여러 금융회사들의 인수전에 뛰어든 이력 때문입니다. 앞서 OK금융그롭은 2015년 LIG투자증권을 시작으로 2016년 리딩투자증권, 2017년 이베스트증권 인수에 뛰어들었습니다.

OK저축은행은 스포츠 마케팅에도 적극적입니다. 러시앤캐시는 네이밍스폰서를 시작으로 프로배구에 뛰어들어 경기도 안산을 연고로 하는 프로 배구팀을 운영하는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은 과거 현대캐피탈과 챔피언 결정전이 열렸던 천안을 직접 찾을 만큼 배구에 애착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이때 회사지침에 따라 경기장을 찾았던 임직원들은 모그룹의 배구단 운영에 호불호가 갈리기도 합니다.

국내 저축은행 가운데 상위그룹의 상당수가 외국계열인 점도 이채롭습니다. 저축은행 가운데 자산규모로 국내 1위인 SBI저축은행은 일본국적입니다. 금융감독원 금융중심지 지원센터에 따르면 오에스비저축은행, JT저축은행, JT친애저축은행 등이 일본 국적입니다. 또 조은저축은행과 에큐온저축은행은 홍콩국적입니다. 호주와 대만국적의 저축은행도 있습니다. 페퍼저축은행과 유안타저축은행이 그 주인공입니다.

외국계 저축은행들은 해마다 결산배당을 두고 국부유출 논란에 휩싸입니다. 올해도 일부 외국계 저축은행들이 배당금을 외국에 있는 모기업에 보내는 것을 두고 도마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일부 저축은행은 국내 법령에 무관심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페퍼저축은행은 자사 홈페이지에 인증 유효 기간이 지난 웹접근성인증을 줄곧 사용해오고 있습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인증 유효 인증기간이 지난 것이 맞다”면서도 “올 연말 홈페이지 개편 기간에 맞춰 새로 인증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웹 접근성은 장애인이나 고령자분들이 웹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접근하고 이용 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으로 법적의무사항입니다. 어제(20일)은 장애인의 날이었습니다. 장애인단체와 웹접근성 인증기관들은 일부 업종의 낮은 차별 개선인식에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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