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달' 백화점은 문화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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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1-04-2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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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百, 에듀테인먼트 '어벤져스 스테이션' 전시

  • 갤러리아, 압구전 명품관 전체를 미술관으로

백화점이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장으로 탈바꿈한다. 롯데백화점은 에듀테인먼트 전시를, 갤러리아백화점은 압구정 명품관 전체를 미술관으로 꾸며 '마이클 스코긴스' 전시를 연다.

롯데백화점은 21일 전세계 20개 이상 도시에서 성황리에 전시가 이루어진 마블의 '어벤져스 스테이션'의 전시를 오는 29일부터 9개월간 김포공항점에서 개최한다. 어벤져스는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한국 외화 역사상 흥행 1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에 두터운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어벤져스 스테이션은 2190㎡(663평) 규모의 초대형 전시다. 미 항공우주국(NASA)가 자문 파트너이며, STEM 교육(과학·기술·공학·수학을 합친 교육) 방식을 접목해 설계된 에듀테인먼트 전시이다. 눈으로 보기만 하는 전시들과 달리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구성해 관람객들이 어벤져스 스테이션 요원이 되어 온전히 몰입해 즐기고 배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시에서는 어벤져스의 주인공인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 헐크, 토르, 블랙 위도우, 블랙팬서 등 히어로들의 영화 속 의상을 대형 피규어로 선보이고, 오리지널 세트 및 히어로들의 의상과 장비 등을 경험해 볼 수 있는 9개의 스테이션을 구성했다. 아이언맨 연구소에서는 수트를 착용하고 전투 훈련 시뮬레이션에 참여할 수 있다. 이외에도 토르의 우주 전망대, 헐크 실험실 등을 테마로 직접 어벤져스 스테이션의 요원으로 훈련 과정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전시는 방문객들의 안전과 원활한 방역 관리를 위해 당분간 네이버와 인터파크에서 온라인 사전 예매만 진행한다. 추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에 따라 현장 발권도 검토할 계획이다. 회차별 관람 인원수를 제한해 운영하며, 방문객들에 대해서는 발열 체크, QR코드 체크인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체험 시설에 대한 방역도 수시로 확인한다.

윤우욱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장은 "앞으로도 글로벌 인기 컨텐츠를 활용한 체험형 전시를 유치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갤러리아 제공]

갤러리아백화점은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갤러리아 명품관에서 '마이클 스코긴스 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강남구청과 갤러리아가 공동 주최하는 '강남아트워킹 : Love is Love' 아트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강남아트워킹은 도심을 산책하듯 즐기는 문화 예술 체험 프로젝트다.

갤러리아는 '지갤러리'와 협업해 명품관 전체를 하나의 미술관처럼 꾸며 약 3주간 미국 현대 미술 작가 '마이클 스코긴스(Michael Scoggins)'의 작품을 점내 곳곳에서 선보인다.

마이클 스코긴스 작품은 코로나 이후 작업을 하지 못하면서 느꼈던 일상의 변화에 영감을 얻은 작품들이다. 특히, 최근 6개월 동안의 작업 결과물로 작가는 20년 동안 한번도 사용하지 않던 물감을 활용하기도 했다.

마이클 스코긴스는 "전에는 늘 특정한 페르소나를 제시하기 위해서 엄격하고 엄중한 규칙들을 세우는 편이었지만, 이번에는 그 틀을 깬 작품"이라고 말했다.

유니크하고 위트있는 작품으로 유명한 마이클 스코긴스는 현대 사회와 정치 이슈를 마치 어린아이가 그린 그림일기 같이 표현해낸 작품으로 유명하다. 지난 2004년 뉴욕에서 열린 첫 개인전 이후 미술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해당 작가의 작품은 현재 '뉴욕현대미술관(MoMA)'과 '해머뮤지엄' 등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행사를 기념해 제작한 △캔버스 백 △포스트카드 △스티커 등을 전시 기간 동안 다채로운 이벤트를 통해 증정한다. 더불어 전시 기간 중 판매된 작품의 수익금 일부를 강남구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기부하는 행사도 함께한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획 개발해 지역 주민들에게 차별화된 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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