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윤여정, 오스카 수상 예측 투표 1위 '압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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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1-04-2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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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나리' 스틸컷.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 윤여정이 수상 여부 예측 투표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미국 각종 시상식 결과를 점치는 온라인업체 '골드더비(GoldDerby)'에 따르면, 20일(현지 시각) 윤여정은 전체 4558표를 얻었다. 2위인 영화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Borat Subsequent Moviefilm)'의 마리아 바칼로바(588표)와 압도적 표 차다.

윤여정은 전문가부터 골드더비 편집진, 일반 회원에 이르기까지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골드더비는 "윤여정이 여우조연상 경쟁에서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점쳤다. 

'미나리'는 여우조연상뿐 아니라 오스카상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감독상 부문에서 아이작 정(한국명 정이삭) 감독은 영화 '노매드랜드'(Nomadland)의 클로이 자오 감독에 이어 2위를 기록했고, 최우수작품상 부문 역시 노매드랜드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나리'는 작품·각본·음악상 부문에서 각각 3위를 기록했고, 한국계 주연 스티븐 연은 남우주연상 부문에서 4위에 올랐다.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받을 경우 한국 영화 102년 역사상 최초로 아카데미 연기상을 받는 한국 배우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윤여정은 지난 13일(한국 시각)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해 현재 로스앤젤레스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시간으로 25일 오후 5시(서부시간 기준), 한국 시간으로 26일 오전 9시 ABC 방송을 통해 전 세계 225개 나라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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