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 3D컨피규레이터 제작…현대차·기아 '온라인 견적' 개편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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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1-04-20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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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용자 기기 무관하게 고용량·고화질 콘텐츠 제공"

  • 차량이커머스, 가상주거공간, 스마트팩토리 쓰일 듯

구매자의 온라인 차량 견적 확인을 위한 컨피규레이터 기능이 적용된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완성차제조사 홈페이지. 현대차 '내 차 만들기'(왼쪽)와 기아 '온라인 견적' 화면. [자료=현대차·기아 홈페이지]


현대오토에버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들이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웹사이트 기반 구매 견적 기능을 이용자 친화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데 활용될 수 있는 새로운 3차원(3D) 컨피규레이터를 만들었다.

컨피규레이터(Configurator)는 소비자가 판매자의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디지털 카탈로그에 표시된 상품의 색상·소재·크기 등 선택품목을 조합했을 때, 그 결과가 조합된 상품을 곧바로 보여주는 유형의 이커머스용 소프트웨어(SW)다.

20일 현대오토에버는 3D 스트리밍 컨피규레이터 '네오-트리다이브(NNNEO-TriDive)'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스트리밍 컨피규레이터란, 동영상 전체를 내려받지 않고 전송되는 영상과 음성을 곧바로 재생해 주는 넷플릭스처럼, 소비자가 컴퓨터에 3D 콘텐츠를 완전히 내려받지 않아도 클릭하면 곧바로 표시되는 컨피규레이터로 작동한다는 뜻이다.

현대오토에버 측 설명에 따르면 네오-트리다이브는 표준 시각화 컨피규레이터, 실시간 렌더 엔진 통합 플러그인, 형상·컬러·재질 조합 로직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하드웨어 종류가 TV, 노트북, PC, 모바일 기기인지 또는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와 상관 없이 고용량·고화질 3D 콘텐츠를 제공하며, 구글클라우드 기반으로 웹·모바일·XR 플랫폼에 서비스할 수 있다.

네오-트리다이브는 현대차 '내 차 만들기(견적)'나 기아 '온라인 견적'처럼 디지털 카탈로그형 서비스에서 구매자가 원하는 상품 모델과 선택품목을 적용한 결과를 고품질의 3D 모델로 표시하고 구체적인 상품 정보를 전달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실제로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네오-트리다이브로 "자동차 이커머스 사이트에서 차량의 트림과 옵션을 선택한 즉시 웹에서 현실과 똑같은 모습으로 구현할 수 있다"며 "어느 각도에서나 차량 밖의 휠과 선루프가 적용된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차량 내부에서도 트림에 따른 변화를 느낄 수 있고 마치 실제 차량을 모든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네오-트리다이브는 단순히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이커머스 사이트에만 적용되는 기술에 그치지 않는다. 가상현실·증강현실(AR·VR) 기술을 적용한 주거공간이나 스마트팩토리의 디지털트윈 환경을 구현하는 사례에도 적용될 수 있다.

현대오토에버 측은 "코로나19로 사람이 붐비는 모델하우스에 방문하기 꺼려지는 요즘 모든 평형과 옵션을 VR, AR같은 가상환경에서 체험할 수 있고 나아가 전자제품이나 가구까지 미리 구성해볼 수 있다"면서 "네오-트리다이브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면 스마트팩토리 환경의 디지털트윈의 완성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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