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백신 접종률 100위권 밖” 질타…홍남기 “11월 집단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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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04-1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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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석 “집단면역 6년 4개월 걸린단 지적도”…洪 “왜 잘못된 뉴스 말하나”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9일 열린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야당과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수급 문제를 놓고 언쟁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일본이 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화이자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을 언급, 정부의 무능을 질타했다. 그러자 홍남기 국무총리 권한대행은 “우리도 1억2500만회 계약이 체결돼 있다”고 반박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일본의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백신 가뭄을 단번에 해결했다”면서 “한·일 백신전쟁이 워싱턴에서 벌어지는데, 우리 대통령이 일본 총리의 성과보다 못할 때 상대적으로 국민들의 실망감이 클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물었다.

정진석 의원은 “우리나라 백신 접종률이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아프리카의 르완다나, 방글라데시보다 못하다”며 “현재 접종 속도라면 집단면역 달성에 6년 4개월이 걸린다는 평가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홍남기 권한대행은 “집단면역 형성에 6년 4개월이 걸린다는 잘못된 뉴스를 강조하면 국민이 불안해진다”면서 “정부는 4월까지 300만명, 상반기 1200만명, 11월까지 집단면역 형성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정 의원이 발언을 제지하자, 홍 권한대행은 “왜 잘못된 것을 전국민이 보게 하고 계시냐”고 반박했다. 그러자 정 의원은 “대정부 질문의 주도권은 국회의원이 갖게 돼 있다. 그게 국회의 관습과 전통이다”라며 “나도 건설적인 대화를 하고 싶으니 제게 시간을 달라”고 했다.

정 의원의 발언 시간이 끝나자 홍 부총리는 “정부는 1억2500만 도즈의 공급계약을 맺어놓고 있다. 상반기에 1200만 도즈의 백신공급이 가능할 것”이라며 “정부를 좀 믿어달라. 11월 집단면역 목표를 세웠는데, 대외적 여건이 어렵지만 최대한 앞당기려 노력 중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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