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병윤 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장 “대구․경북 농어민위한 지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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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피민호 기자
입력 2021-04-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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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어민 소통과 현장 중심의 경영에 노력”

[사진=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 제공]

“113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농어촌공사는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 생산기반 조성과 농어촌 복지 증진을 위해 일하는 기관으로서 주 업무는 농어촌이라는 공간을 대상으로 땅·물·사람·마을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월 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장으로 취임한 후 2년차를 맞이한 최병윤 본부장은 30여년 동안 농어업·농어촌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농업 분야 전문가다. 본지는 지난 16일 최 본부장과 만나 한국농어촌공사의 역할과 올해 중점 경영방향, 재해 대비 노력, 농지은행 등 주요 추진사업,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노력 등에 대해 들어봤다.

작년 한 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 농어업인들과 소통을 중시하며 지금까지 발로 뛰는 행정을 펼치고 있는 최 본부장은 대구·경북 농어업 도약에 힘을 쏟고 있다.

최 본부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농어업인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모든 사업의 성과가 농․어업인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하며 농어업의 새로운 활력과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을 강조했다.

◆2021년 '안전한 영농환경 구축·농어촌 스마트·그린경제 전환' 목표

한국농어촌공사는 정부의 한국판 뉴딜에 발맞춰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농어업·농어촌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 ‘KRC 농어촌 뉴딜전략’을 발표했다. 이에 발맞춰 경북지역본부도 공사가 수행해온 4대 주요사업 고도화, 디지털·그린·어촌·융복합 뉴딜분야 중점 추진을 올해 주요목표로 정하고 안전한 영농환경 구축과 농어촌 스마트·그린경제 전환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최 본부장은 "우선 스마트팜 혁신밸리조성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농업 기반을 확대하고, ICT 기술을 접목한 농업기반시설 및 수자원 관리 체계를 구축해 재난재해 대응능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농업기반시설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발전시설 확충과 친환경 지하수댐 개발 등 청정지하수 자원의 효율적 관리로 농어촌지역 그린에너지 확산과 탄소중립 실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균형 뉴딜에 대응한 경북 KRC 지역개발센터 활성화 및 농촌협약 지원 강화, 어촌뉴딜 300사업의 선도적 추진, 지역별 맞춤형 사업발굴로 농어촌 공간 혁신과 공동체 활성화에 적극 기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는 우리 농업이 현재 겪고 있는 인력부족과 고령화, 낮아진 생산성 등 여러 어려움을 해소하고 농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스마트농업을 농업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이러한 정부정책에 부응해 본부도 스마트팜 혁신밸리사업, 노지스마트농업 등 스마트농업 기반조성을 선도적으로 추진하며 농업혁신에 앞장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본부장은 “2020년 농식품부가 추진하는 노지스마트 농업 시범사업에 전국 최초로 안동시가 선정돼 24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66.05ha 규모의 사과원예 ICT기술과 스마트 시설을 연계한 스마트농업 단지를 조성 중"이라며 “이 외에도 본부는 스마트농업 분야의 전문성을 입증해 포항 스마트원예 기반조성사업을 추진하는 등 사업저변을 지속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농업인을 위해 추진 중인 '농지은행사업'이 화제다. 이에 대해 그는 “농어업·농어촌의 미래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청년들이 농업을 이어갈 후계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함과 동시에 기존 농업인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사는 2018년부터 농지은행사업 추진체계 개편을 통해 진입·성장·전업·은퇴 등 생애주기별 맞춤지원을 실시해 농업인의 영농 정착과 경쟁력 강화, 노후생활 안정을 돕고 있다"며 “경북본부는 올해 농지은행사업에 전년보다 339억원 증가한 2022억원 사업비를 확보해 더 많은 농업인에게 혜택을 드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본부장은 무엇보다 “세부 사업별로는 △청년창업농, 후계농업인 및 2030세대의 경영규모 확대를 위한 농지(과원) 규모화사업 97억원 △부채, 자연재해 등으로 위기에 처한 농가를 지원하는 농가경영회생 지원사업 459억원 △은퇴·이농 희망농가의 농지를 매입하는 공공임대용 농지매입사업 1183억원 △고령농업인의 노후생활 안정자금을 지원하는 농지연금사업 202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 본부장은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농어촌을 든든히 지켜주고 계시는 여러분의 노고에 늘 감사하다. 현재 우리 농어촌은 고령화와 공동화 그리고 최근에는 코로나19로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농어촌의 어려움을 개선하고 농어업인이 좀 더 편하게 농어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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