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도 신규 확진 600명대...전국 집단감염 속출 속 '4차 유행'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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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1-04-17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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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주말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하면서 4차 유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17일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541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340명(62.8%), 비수도권이 201명(37.2%)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164명, 경기 157명, 경남 61명, 울산 28명, 부산 26명, 경북 23명, 인천 19명, 충남 13명, 대구 12명, 강원 10명, 광주·전북 각 7명, 충북 6명, 대전 5명, 전남 2명, 제주 1명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 집계는 자정에 마감하기 때문에, 여전히 6시간 넘게 남은 만큼, 17일 하루 동안의 일일 확진자 규모는 600명대 중후반까지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의 경우 오후 6시 이후 118명이 늘어 최종 658명으로 마감했다.
 

16일 오전 광주 북구 선별진료소에 광주·전남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방문이 늘어난 모습이다.[사진=연합뉴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오랜 시간 이어지면서 시민들 사이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소 느슨해지면서 4차 유행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달까지 300∼400명대를 오가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 500명대에서 600명대를 거쳐 700명대까지 점진적으로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643명꼴로 나왔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숫자인 621명으로 2.5단계 상향 기준(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시)의 상단선을 이미 넘어선 규모다.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는 집단 감염 사례도 우려를 키우는 지점이다.

주요 사례를 보면 서울 강남구의 한 공유오피스에서는 지난 6일 첫 환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0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다.

경남에서는 전날 오후 5시 이후 6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도내 확진자 접촉 36명, 김해 보습학원 관련 13명, 진주 지인 모임 관련 4명 등 대체로 지역 감염이다.

강원 원주에서는 휴가에서 복귀한 병사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 유흥주점과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10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476명으로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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