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성장률 30년래 최고치 전망" 미리 보는 중국 경제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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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04-1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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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기 성장률 18.5% 증가 예상…코로나19 기저효과 여파

  • 3월 생산·소비·투자도 두자릿수 증가 전망

  • 일자리, 소득 체감경기는...코로나19 이전 수준 밑돌아

[사진=로이터]

중국이 올해 1분기 18%대 경제성장률을 실현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망대로라면 30년 이내 분기별 최고 수준이다. 다만 이런 높은 수치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기저효과일 뿐, 실제 최근 3개월간 중국 경기 회복세는 되려 둔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현지시각) 블룸버그가 경제 전문가 다수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중국의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 전망 예상 평균치는 18.5%로 나왔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도 이와 동일한 전망치를 내놓았다. 중국이 분기별 성장률을 집계하기 시작한 30년 이래 사상 최고치다.

지난해 강도 높은 코로나19 확산 통제를 해제함과 동시에 중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됐고, 그 후에도 계속해서 강력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이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을 역대 최고치로 이끌어 낸 것으로 해석됐다.

다만 유래없이 높은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초 발발한 코로나19 타격으로 중국의 지난해 1분기 성장률이 -6.8%로 곤두박질친 데 따른 기저효과이기도 하다. 당시 중국 성장률은 문화대혁명 이후 44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이었다.

이에 따라 블룸버그는 최근 중국의 경제 회복세를 제대로 가늠하기 위해서는 전 분기 대비 국내총생산(GDP) 성장 수치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해 1분기 중국 GDP는 지난해 4분기 대비 1.4% 상승할 전망”이라며 “이는 직전 분기의 2.6%에 비해 크게 둔화된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대출규제 등 정책 강화와 1~2월 일부 지역에서의 전염병 확산 방지 이동제한 조치가 영향을 미친 결과라는 해석이다.

1분기 경제성장률과 동시에 발표되는 3월 소비·생산·투자 지표도 지난해 경제 충격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될 전망이다. ·

구체적으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3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매판매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8%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소매판매 부분은 코로나19 기저효과를 제외하고서도 회복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모건스탠리 경제 전문가들은 최근 2년간의 평균치를 비교한 결과, 3월 소매판매액 증가율은 지난 1~2월의 3.1% 보다 늘어난 3.8%를 기록했다.

다만 최근 인민은행 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일자리와 소득에 대한 체감경기는 여전히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밑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3월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25.3%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3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16.1%였다.
 

2019~2020년 중국 분기별 경제성장률[그래프=트레이딩이코노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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