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1분기 GDP 급등에 상하이·선전증시 반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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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04-1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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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주 상하이종합 0.97%↓ 선전성분 2.19%↓

  • 1분기 경제성장률은 18%대 전망... 코로나19 따른 기저효과

중국증시 주간전망. [사진=로이터]
 

이번주(4월 12~16일) 중국증시는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과 지난달 주요 경제지표 발표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지난주(4월 6~9일) 청명절 연휴를 마치고 돌아온 중국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부진했다. 중국 윈난성에서 열흘 연속 본토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일부 지역이 봉쇄됐기 때문이다.

이는 곧바로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는 0.97% 하락했고,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의 하락폭도 각각 2.19%, 2.24%에 달했다.

다만 이번주는 13일 발표되는 수출·입 지표와 16일 발표되는 3월 투자·소비·생산·고용 지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 발표로 인한 상승세가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특히 중국 1분기 GDP는 지난해 코로나19 타격에 따른 기저효과로 급등세가 예상된다. 중국의 지난해 1분기 성장률은 -6.8%로 곤두박질쳤다. 문화대혁명 이후 사실상 44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올해 중국 1분기 GDP 상승률은 18%대다. 구체적으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중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을 18.8%로 전망했고, 롄핑 교통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18%를 예측했다.

같은날 발표되는 지난달 소비·생산·투자·고용 지표는 코로나19 기저효과가 컸던 지난달에 비해서는 다소 부진하지만, 역시 급등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3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7.2%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지난 1~2월 수치인 33.8%에 비해서는 뒤처지는 것이지만, 지난해 12월의 4.6%와 비교하면 역시 코로나19 기저효과가 뚜렷한 수치다. 지난해 3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5.8% 감소했었다.

제조업 등의 동향 지표인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대비 15.6%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됐다. 이는 전달의 35.1%는 하회하고 지난해 12월 7.3%는 크게 웃도는 것이다. 지난해 3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었다.

인프라 시설, 부동산, 기계장비 등에 대한 투자 지표인 1~3월 고정자산투자도 25.3% 증가하며 전달의 35%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트레이딩 이코노믹스는 진단했다. 

고용지표인 도시 실업률은 전달과 같은 수치인 5.5%로 예상됐다.

이에 앞서 13일 발표되는 3월 수·출입 지표는 전달에 이어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중국의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7%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기간 수입도 21.6% 폭증할 것이라 전망했는데 이는 모두 지난해 코로나19로 수출·수입 지표가 급감했던 기저효과다.

다만 주말 사이 들려온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벌금 부과 소식은 악재로 작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중국 증권시보는 진단했다. 10일 중국 시장감독관리총국은 반독점법 위반을 이유로 알리바바에 182억2800만 위안(약 3조1000억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이는 중국 당국이 지난 2015년 퀄컴에 매긴 기존 최고 벌금 9억7500만 달러(약 1조1000억원)의 약 3배에 이르는 액수로 사상 최대 금액이다.

증권시보는 이 영향으로 투자자들의 중국 기술 대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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