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K치킨] 교촌·BBQ·BHC '치킨 빅3'가 해외 시장에 사활 거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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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기자
입력 2021-04-1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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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현지시간) UAE 두바이에서 교촌에프앤비㈜와 갈라다리 브라더스 그룹이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갈라다리 브라더스 그룹 ‘모하메드 압둘라티프 이브라힘’ 갈라다리 공동회장,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 ‘수하일 압둘라티프 이브라힘 갈라다리’ 공동회장. [사진=교촌에프엔비 제공]


국내 빅3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가 글로벌 영토 확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국내에서 이미 포화 상태에 가까운 지점 점유율 경쟁에 나서고 있는 만큼 ‘K-치킨’ 브랜드를 가지고 해외 점유율 확대를 꾀하려는 취지다. 매출 신장 역시 각 업체가 해외로 발길을 옮기려는 이유다.

13일 치킨 프랜차이이즈 업계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에프앤비가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를 위해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두바이에서 ‘갈라다리 브라더스 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했다.

갈라다리 브라더스 그룹은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여러 중동 지역에서 40여년간 글로벌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약 100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교촌에프앤비는 중동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프랜차이즈 운영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갈라다리 브라더스 그룹과의 계약을 통해 앞으로 닭고기 소비량이 높고 글로벌 브랜드의 진출이 활발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1호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이를 시작으로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오만, 바레인, 레바논, 요르단 등 중동지역과 아프리카 모로코 등 총 9개국에 향후 5년간 100개 매장 개설을 목표로 한다.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중동 지역은 전세계적으로 닭고기 소비량이 많고 한류의 관심도 높아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는 곳”이라며 “교촌시리즈(간장치킨), 허니시리즈(허니치킨) 등의 차별화된 메뉴를 바탕으로, 중동 지역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한국을 대표하는 치킨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촌치킨은 미국,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총 6개국에 47개의 해외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 3월에는 싱가포르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윤홍근 제너시스 BBQ그룹 회장. [사진=제너시스 BBQ 제공]


제너시스 비비큐 역시 올해 해외사업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윤홍근 제너시스 비비큐 회장은 올초 유튜브와 줌을 통해 발표한 신년사에서 “언택트 전략으로 창사 최대 실적을 기록한 작년 성과를 뛰어 넘겠다”며 핵심 전략으로 해외 사업 확장을 꺼내들었다.

윤 회장은 “북미지역, 유럽과 중동 등 글로벌 시장의 적극적인 진출로 2025년 전세계 5만개 가맹점 개설을 통한 세계 최대 최고의 프랜차이즈그룹이라는 비전을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공언했다.

비비큐는 국내에서는 작년 론칭한 배달 및 포장 전문 매장인 BSK(BBQ 스마트 키친)를 확대한다. 지난해 4월 론칭 이후 현재까지 150개 이상 매장이 오픈했고, 계약만 300여개에 육박한다.

박현종 bhc 회장.[사진=bhc 제공]


bhc는 지난 2018년 홍콩에 해외 첫 직영점을 열었고, 올해 사업 확장에 나선다. 매장은 가맹점이 아닌 직영점 형태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bhc는 현재 홍콩에 직영점 2곳을 운영 중이다. 향후 싱가포르, 두바이 등에 추가 출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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