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화물 운송 강세에 1분기도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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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21-04-1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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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항공사 대한항공이 지난 1분기 코로나19에도 화물 운송을 기반해 흑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11일 증권가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700억원 규모다. 현실화되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코로나19 등의 악재로 828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바 있다.

이후 비용절감과 화물 운송 등에 나서며, 코로나19 사태 속에도 꾸준한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대한항공과 함께 국내 양대 대형항공사(FSC)인 아시아나항공도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흑자를 유지할 전망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화물 운송 호조가 이어지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흑자를 견인할 것”이라며 “지난달 전국 공항 국제선 화물 수송량은 28만7989t으로 전년 대비 21.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제주항공과 진에어, 티웨이 등 저비용항공사들(LCC)은 여객 운송 중심의 구조적 특성상 흑자전환에 성공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적어도 3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적자가 예상되며, 이로 인해 유동성 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LCC업계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지금과 같은 적자 행진이 이어진다면, 제2의 이스타항공이 나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세워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기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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