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우려 큰데… 얀센도 혈전 연관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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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04-1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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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일부 지역서 부작용 우려에 접종 일시 중단

  • 국내에 2분기 600만명분 도입 예정

  • FDA "얀센 백신, 혈전 연관성 없어"

얀센(존슨앤드존슨)의 코로나19 백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존슨앤드존슨(J&J) 계열 제약사인 얀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부작용 논란에 휩싸였다. 2분기 국내에 600만명분 물량이 공급되는 백신이라 우려가 커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성명을 통해 “J&J 백신에 의한 혈전 연관성을 찾지 못했지만, 일부 환자에 대한 조사는 계속될 것”이라며 “혈전 반응과 낮은 혈소판 증상을 보인 일부 환자들에 대해서는 조사를 진행해 확인된 바에 대해 앞으로도 계속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날 J&J도 공식 성명을 내고 "혈전 사례를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J&J는 "부작용을 면밀히 추적한 결과 극히 드문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런 희귀 사건과 얀센 백신 사이에는 명확한 인과관계가 확립돼 있지 않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는 앞서 유럽의약품청(EMA)이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AZ)에 이어 미국 J&J 백신도 혈전 연관성을 검토중이라고 밝힌 것에 대한 대응이다.

EMA는 얀센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낮은 혈소판과 특히 혈전의 심각한 사례가 4건 보고됐다고 밝히며, 이 중 1건은 한 임상시험에서, 나머지 3건은 미국 내 백신 공급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그 중 1명은 사망했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까지 EMA는 이 같은 사례 보고에 대해 얀센 백신 접종과 혈전 생성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얀센 백신은 현재 미국 일부 지역에서 부작용을 이유로 접종이 일시 중단됐다. 미국 CNN에 따르면 조지아주 보건당국은 지난 7일 얀센 백신을 맞은 뒤 8명이 부작용증상을 부작용을 보인 사람의 수가 많아 얀센 백신의 접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CNN은 이날 조지아주가 접종을 중단한 것에 앞서 콜로라도·노스캐롤라이나주도 접종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AZ 백신 안전성 문제에 이어 얀센 백신까지 부작용 논란이 불거지면서 국내에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리 정부는 얀센과 600만명 분의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2분기 내 도입하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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