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접종속도도 빈익빈 부익부...부유국, 빈국보다 25배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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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1-04-09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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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사진=로이터통신]

코로나19 예방접종 백신 속도가 빈국의 25배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백신이 부유한 국가에 집중 수급된 여파로 풀이된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현재 기준 총 154개국에서 7억2600만회분 가량 접종된 코로나19 백신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접종된 백신 중 40%는 미국과 영국, 독일 등 경제력 상위 27개국에서 접종이 이뤄졌다. 이는 인구 비율로는 전 세계 약 11.1%에 달하는 수치다.

이에 비해 네팔, 미얀마 등 경제력 하위 23개국 접종된 백신은 전체 접종 백신 중 1.6%에 그쳤다. 경제력 상위 국가의 백신 접종 속도는 빈국의 25배에 달하는 셈이다.

특히 아프리카 대륙의 백신 접종이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 54개국 중 주민 접종률이 1%를 넘어선 국가는 단 3개국에 그쳤다. 이 중 20개국은 접종이 시작되지도 못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선진국들이 백신 수십억회분을 미리 구매해 경제력 하위 국가의 백신 수급이 부족해지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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