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일용이 박은수, 충격 근황···"불암 형이 한 말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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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1-04-0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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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이 역으로 인기를 끌었던 배우 박은수 근황이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지난 8일 방송된 MBN 교양 프로그램 ‘현장르포 특종세상’은 배우 박은수의 일상을 다뤘다.

박은수는 현재 돼지 농장에서 일하는 중이다. 박은수는 창고 정리와 새끼 돼지 예방 접종 등 돼지농장 전반적인 일을 도맡았다. 돼지농장 사장은 “내가 모시던 형님인데 무료하게 지내시는 것 같아서 한번 와서 해보시라고 권유를 했다”고 소개했다.

박은수는 지난 2008년 사기 혐의에 연루되 구치소 수감 생활을 한 뒤 방송계에서 모습을 감췄다. 박은수는 “세상 안 가보던 데도 가봤다. 구치소를 나왔는데 창피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누가 뭘 하자고 했는데 아무것도 못 한다고 했다. '전원일기' 때부터 이미지가 깨끗해서 노인 분들도 좋아하셨는데 무슨 얼굴을 들고 나가겠냐. 일부러 안 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초보라서 하루에 10만원 준다. (과거 급여에 대한) 이야기는 하기도 싫다. 내가 내 머리와 몸을 반성시키는 의미에서 여기서 고생하는 거다. 남들 받는 만큼 받고 그 한도 내에서 먹고 자면 된다”고 말했다.

동료 배우들과 인연도 공개됐다. 사미자는 박은수에 “왜 좋은 세월을 이러고 있느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은수는 “예전에 최불암 형도 그랬다. ‘너는 가서 좀 인사도 하고 해라’ 그 이야기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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