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숙박업계, 회원권 유치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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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1-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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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제공]

코로나19 장기화에 직격탄을 맞은 숙박업계가 위기 극복을 위해 회원권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내국인 수요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다.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은 이들이 공략할 주 대상이 됐다. 과거 '숙박 혜택'이 주를 이뤘던 리조트 회원권은 부대시설 이용 혜택을 다양하게 제공하는 것으로 재정비했다. 여행 흐름과 고객 취향이 변화한 데 따른 조치다. 

업계 최초로 '어린이 회원권'을 내놓은 업체가 눈길을 끈다. 최근 아쿠아리움을 물적분할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대표이사 문석)는 아이들을 위한 혜택을 담은 어린이 회원권(멤버십)을 출시했다. 이름은 '키즈Q'다. 

아이들이 특별한 체험을 즐기고, 안전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여가관광 사업에 좀 더 집중하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된다. 

'내 인생 첫 회원권'을 주제로 한 이 회원권은 5년 동안 다양한 시설 이용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일반 회원권이 리조트 숙박을 회원가로 제공하는 혜택에 초점을 맞췄다면, '키즈Q'는 숙박과 조식 제공뿐 아니라, 수족관(아쿠아리움)과 물놀이장(워터파크), 뽀로로 어린이 놀이방(키즈카페) 등 아이들 대상 부대시설을 고루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전국 12개 한화리조트 10박 무료 ​△전국 5개 수족관 입장권 6매 ​△리조트·호텔 식당 조식 이용권 12매 ​△가족 시설 이용권 12매 ​△어린이날 케이크 교환권 1매(년) 등 다양한 연간 혜택이 회원권 안에 담겼다.

최초 가입 혜택으로 서울과 여수에서 운영 중인 호텔 객실 숙박과 조식 2매, 놀이공원 입장권 3매 중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뽀로로 한정판 선물도 준다. 가격은 1000만원대에 육박하지만, 혜택은 이를 웃돈다. 100명 선착순 한정 판매 상품. 

소노호텔앤리조트는 '이그제큐티브 클럽' 회원권을 재정비해 선보였다. 이 회원권은 지난해 출시됐다. 기존 고급 회원권에 호텔 특화 서비스와 식음, 골프, 승마 특화혜택을 더해 새롭게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다.

정회원도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늘렸다. 대신 가족회원은 기존 4명에서 3명으로 줄였다.

정회원은 매년 10회, 1회 2인까지 조식 뷔페를 무료로 즐길 수 있고, 음료도 매년 30회 공짜로 준다. 호텔 체력단련장과 수영장 등 부대시설 역시 연간 30회 무료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연간 10회는 대리주차 혜택도 준다.

소노호텔앤리조트 역시 숙박에서 더 나아가 골프와 요트 등의 고급 부대시설 이용 혜택을 늘렸다. 

업체가 운영하는 소노펠리체C.C(18홀)와 비발디파크C.C(18홀), 델피노C.C(18홀) 등을 주중 무료, 주말 50% 할인받아 이용할 수 있다.

업체 관계자는 "최근 골프인구가 급증하는 추세라 문의가 많다"고 귀띔했다. 기존에 가족회원에게 주지 않았던 소노펠리체 C.C 골프장, 골프연습장, 소노PAR3 골프장 할인도 이 회원권에서는 가능하다. 

회원권 정비를 기념해 신규 계약 회원에게는 직영 호텔 숙박권 2매와 저녁 뷔페 이용권 2매를 선물로 준다. 이와 함께 향후 최대 4년간 물놀이장(워터파크)과 스키장, 스키장비 대여 등 여가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할인 책자도 준다. 

리조트 관계자는 "이 회원권은 기존 회원권과는 분명하게 차별화했다"며 "입회 기간 내내 받을 수 있는 상시 혜택은 회원권 시장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보적인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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