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내년 수교 30주년 맞는 한·중 관계 '삼십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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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04-07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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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국 관계 새로운 차원으로 강화"

중국 외교부가 내년 수교 30주년을 맞는 한중 관계를 '삼십이립'(三十而立)에 빗댔다. 삼십이립은 서른살이 되어 흔들리지 않는 뜻을 세운다는 공자의 말이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3일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의 성과를 묻는 말에 "중국에는 삼십이립(三十而立)이라는 말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은 지난 30년간 양국 관계의 건전한 발전을 바탕으로 상호 신뢰와 우정,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국제·지역 문제에 관한 소통과 조정을 강화하며 중·한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 한국과 협력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3일 중국 샤먼 하이웨호텔에서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어 자오 대변인은 "중국과 한국은 영원한 이웃이자 전략적 동반자이며, 특히 올해와 내년은 한·중 문화 교류의 해로, 내년은 한·중 수교 30주년"이라며 "양국은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중요한 기회를 마주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앞서 양국 장관은 회담을 통해 모든 수준에서 교류를 강화하고 시기적절한 소통을 조정하며 상호 신뢰를 향상시키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올 상반기 한중 관계 미래 발전위원회가 출범해 앞으로 30년간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기획하고 설계할 예정이란 점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양국 장관이 상대국 국민 백신 접종과 건강코드 상호 인증 등도 지지했다고 덧붙였다.

한·중 양측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조기 발효를 증진하고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과 관련한 소통 강화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도 했다.

자오 대변인은 "양측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과 관련해서도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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