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양곤 세종시 수석대변인 "땅 사고 카지노에 가려거든 의원직 사퇴하고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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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완 기자
입력 2021-04-05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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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세종시당, 재산공개 거부 한 세종시의원 직계존비속 부동산도 조사해야 촉구

▲국민의힘 세종시당 김양곤 수석대변인

재산공개를 거부한 세종시의원 가족의 부동산에 대해서도 조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민의힘 세종시당 김양곤 수석 대변인은 5일 논평을 내고 부동산 투기를 적발하려면 세종시의원들의 직계존비속 재산까지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LH 사태 이전부터 일부 의원들이 투기 의혹으로 수사 대상에 오르면서 세종시의원들의 재산신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의원 18명 중 10명이 직계존비속의 재산고지를 거부했고, 모친 명의로 땅을 매입한 의혹이 있는 이태환 시의회 의장도 재산고지를 거부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선출직 공직자로서 투명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이태환 의장과 김원식 의원은 조치원 서북부개발지역 주변 땅을 가족이 사고 자신들은 이 땅을 통과하는 도로개설 예산을 편성했고, 차성호 의원은 연서면 자신의 땅(2만 6182㎡) 근처에 국가산업단지가 유치됐다.

또, 같은 당 채평석 의원은 의원이 된 뒤 대출까지 받아서 농사를 짓겠다며 도시계획도로와 접한 부강면 논(1744㎡)을 사들였다.

김 수석 대변인은 "명예가 아니라 부를 선택하려면 의원직을 사퇴하고 땅을 사든 카지노에 가든 하고싶은 대로 하면 된다"며 "단군 이래 최대 국책사업인 세종시 건설을 위해서 살던 땅을 헐값에 내놓은 시민들을 위해서라도 망국적 범죄는 뿌리 뽑아야 한다"고 거듭 수사를 촉구했다.

이어 "의원들에게 특별한 걸 요구하는 게 아닌, 보편적인 가치와 기준, 윤리강령에 맞게 행동하라는 것"이라며 "시의원 직은 돈벌이 수단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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