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 아모레퍼시픽과 친환경 화장품 공동개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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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1-04-0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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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제지업체인 한솔제지와 국내 뷰티 기업 아모레퍼시픽이 친환경 화장품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한솔제지는 지난 2일 아모레퍼시픽과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지속가능한 친환경 화장품 원료 및 패키징 제품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철규 한솔제지 대표와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대표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솔제지의 셀룰로오스 가공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화장품 원료를 공동 개발하는 동시에, 플라스틱 절감을 위한 종이포장재 개발도 함께 추진해 친환경 경영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솔제지에 따르면 나무에서 유래한 고분자 소재인 셀룰로오스는 높은 생분해성을 갖추고 있어 친환경 신소재로 손꼽히고 있으며, 물과 잘 섞이면서도 다른 물질을 침전시키지 않도록 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에 화장품 원료에 셀룰로오스 기술을 활용할 경우 기존 화학성분의 원료를 대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화장품의 품질의 개선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양사는 한솔제지의 종이 소재 기술력과 아모레퍼시픽의 패키징 노하우를 더해 친환경 패키지 공동 개발도 진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기존 종이포장재의 내구성 및 보존성 등을 보완하면서도, 고강도에 산소 차단 능력까지 갖춘 친환경 종이 포장재를 개발해 탈(脫)플라스틱 확산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업무협약에 앞서 양사는 이미 감귤 껍질을 활용한 화장품 패키지를 개발해 상용화하는 등 친환경 관련 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지속가능한 사회 구축을 위한 친환경 기술 개발 및 정보 공유 등 긴밀한 협조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한철규 한솔제지 대표이사는 "셀룰로오스 가공 기술은 무독성과 친환경성을 바탕으로 화장품, 도료, 전자, 폴리우레탄, 고무 등 산업 전반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현재 주목받는 신소재 기술 중 하나"라며 "한솔제지는 오랜 기간 해당 기술에 대한 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로 고기능성 셀룰로오스 생산 체제 구축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한철규 한솔제지 대표(왼쪽)와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대표가 서울 용산구에 있는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지속가능한 친환경 화장품 원료 및 패키징 제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한솔제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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