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포스코, 조선3사와 '후판가격' 협상 마무리..."적정수준 인상했다"

김성현 기자입력 : 2021-04-05 10:20
포스코가 국내 조선3사(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에 공급되는 후판가격 인상에 성공했다.

5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주 조선3사와 올해 상반기 후판가격 협상을 마무리했다. 이번에 인상된 가격은 올해 1분기 조선사에 공급된 후판에도 소급적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제철도 가격협상 막바지 단계인 것으로 파악된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올해 3월 중에는 톤(t)당 13만원 수준의 가격인상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선업계는 5만~7만원 수준의 인상을 요구했다.

원자재인 후판가격은 기업의 영업비밀과 연관이 있기에 공개적으로 발표될 수는 없지만, 각사마다 t당 10만원 전후의 가격 인상이 적용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조선사는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원재료인 후판가격이 오를수록 비용이 높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조선사들은 가격 인하 등 조율할 것이 남았다는 입장이지만, 포스코는 추가적인 가격 변동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국제 철강가격 상승 등을 반영해 적정수준으로 인상했다"고 말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철광석 가격 폭등 등 시장상황은 인지하고 있지만 조선업계도 아직 불황을 벗어나지 못했다"며 "후판가격이 너무 가파르게 오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철광석 가격은 지난 2일 기준 t당 166.8달러로 전년 동기(83.16달러) 대비 2배가 뛰었다. 올해 초 t당 161.8달러였던 것과 비교해도 소폭 상승했다.
 

[사진=한국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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