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봉쇄 여파…프랑스 경제성장률 6%→5%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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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1-04-0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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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3차 봉쇄가 진행되면서 당초 예상보다 경제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브뤼노 르 메르 재정부 장관이 3일(이하 현지시간)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프랑스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6%에서 5%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르 메르 장관은 이날 '르 저널 드 디망쉬'와의 인터뷰에서 경제성장 전망치 하향은 시중하게 이뤄졌다고 밝혔다. 또 "경제의 펀더멘탈은 양호하다:우리는 곧 다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프랑스에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다시 4주간의 경제 봉쇄에 들어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코로나19 확산세에 프랑스 전역에 걸쳐 국내 여행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학교 및 보육시설엔 3주간 휴교령이 내려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TV연설을 19개 지역에 대해 시행하고 있는 봉쇄 조치를 4월3일부터 최소 4주 동안 프랑스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 전역에선 오후 7시 이후 야간 통행이 금지된다. 또 거주지 반경 10㎞를 벗어날 경우 이동확인서를 소지해야 한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는 지난 1년 간 고통과 희생을 견뎌왔다"면서 "모두 조직적으로 대응한다면 터널의 끝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며, 이를 위해 4월은 중요한 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에서는 2월 이후 매일 신규 확진자가 4만 명 이상 발생하고 중환자실 입원 환자도 5000명이 넘으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더 강화했다. 

이같은 봉쇄로 인해 15만개에 달하는 사업장이 문을 닫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르 메르 장관은 유럽연합이 7500억 유로에 달하는 부양책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더해 프랑스 자체적으로 1000억 유로에 달하는 부양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으며, 연말까지 절반 정도를 쓰게 될 것이라고 르 메르 장관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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