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미얀마 민주화 지지"…교육계도 잇단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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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1-03-3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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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대 교수진 "각국 정부 나서야" 촉구

  • 민교협도 군부 자국민 유혈진압 규탄

태국 매홍손에서 군인들이 미얀마 군부 공습을 피해 피신한 카렌족 부상자들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184명이 미얀마 국민의 민주화 운동을 지지했다.

한국외대 교수진은 31일 성명을 통해 "미얀마 군사정부가 인권 탄압을 중단하고, 민간으로 평화롭게 정권을 이양하길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엔(UN)과 세계 각국 정부가 미얀마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한국어 성명을 영어와 중국어 등 28개 언어로 번역했다. 이 중 터키어·우즈베크어 등 11개 특수언어 번역엔 특수외국어교육진흥원 소속 학생들도 참여했다.

미얀마 국민을 지지하는 움직임은 교육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국내 교수와 연구자 등 학계 인사 500여명도 미얀마 군부의 민간인 유혈 진압을 규탄하며, 시민들과 연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주평등사회를 위한 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민교협)는 이날 서울특별시 용산구 주한미얀마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을 발표했다.

민교협은 기자회견문에서 "민주주의와 평화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학술 활동을 조직·실천해 온 교수 연구자로서 대열 선두에 서야 할 책무가 있다"며 "5월 광주의 아픈 기억을 보듬어 온 우리는 분노를 억누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얀마 군부는 자국민에 대한 국가 폭력을 즉각 중단하고 모든 구금자와 정치범을 즉각 석방하며, 권력을 즉각 민간에 이양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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