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쟁력·디지털 혁신 '방점'... 증권가, 대표 교체 마무리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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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예신 기자
입력 2021-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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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주총 시즌이 마무리되면서 증권사 대표이사 교체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증권가의 올해 대표 교체 키워드는 글로벌 경쟁력, 디지털 혁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강화였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하나금융투자, 교보증권, KTB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에서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이은형 하나금융투자 대표와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 이창근 KTB 대표, 김재식 미래에셋증권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 대표는 1974년생으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중 최연소다. 고려대 졸업 후 중국 지린대에서 석·박사를 마치고 글로벌캐피털투자그룹 중국법인장, 중국 지린대 동북아연구원 교수, 중국 베이징대 고문교수 등을 역임했다. 이후 하나금융그룹 글로벌전략 총괄부사장과 중국 민생투자그룹 부회장 등을 맡았으며 지난해부터는 하나금융그룹 글로벌 부회장직도 수행 중이다. 이 대표는 취임 후 △글로벌 경쟁력 강화 △디지털 자산관리 체계 및 솔루션 개발 △ESG 경영 등을 경영 목표로 제시하기도 했다.

교보증권은 최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이석기 상임고문을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2008년부터 13년간 교보증권을 이끌었던 김해준 대표가 교체되면서 박봉권·이석기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새롭게 선임된 이 대표는 교보생명에서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을 역임했으며 앞으로 교보증권의 경영지원총괄과 S&T부문 등을 맡을 예정이다. 박 대표는 IB부문과 WM사업부문 등을 전담할 계획이다.

KTB투자증권은 KTB금융그룹이 회장체제로 전환하면서 신임 대표이사를 맡았다. 이병철 KTB투자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고, 이창근 투자은행(IB)부문 대표가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이 신임 대표는 2009년 KTB투자증권 설립 초기부터 회사에 합류해 금융투자업계 32년 경력의 업계 베테랑이다. 채권 및 법인영업, IB부문 대표를 역임했다. 이 대표는 KTB그룹이 내세운 계열사 간 협업 강화와 시너지 효과 극대화의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주총을 통해 사내이사로 최현만 수석부회장을 재선임하고 김재식 자기자본투자(PI) 총괄 사장, 이만열 글로벌 부문 사장을 새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이번 주총으로 미래에셋증권은 최 수석부회장과 김 신임 대표의 투톱 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5년 연속 대표이사 연임에 성공한 최 수석부회장은 경영과 관련된 전반적인 부분을 총괄하고, 김 대표는 자산운용 분야의 전문성과 경험을 살려 업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증권사에서는 새로운 업계 대표이사들이 경력면에서 특징이 있기때문에 전문화에 적합한 인사였다고 평가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선임된 증권사 대표들을 보면 특징적인 경력들을 가지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역량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증권사 전략들을 잘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최근 "글로벌 경쟁력, ESG경영 등이 업계 화두인 만큼 새로운 대표들도 여기에 정성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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