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울산지역 이혼 줄었다'···2019년 比 74건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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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정종우 기자
입력 2021-03-3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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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건수 감소…2020년 전국 이혼 10만 6500건

[사진=바이두]

지난 해 울산지역의 이혼건수가 줄어들었다.

이는 울산지역에 결혼건수가 2년만에 1000여건 이상 감소하는 등 결혼자체 건수가 줄었고,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로 법원의 휴정과 처리기간 지연으로 인한 이혼의사 철회 등으로 분석된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해 전국 이혼건수는 10만 6500건으로 이는 지난 2019년 11만 831건 대비 4331건이 줄었다.
울산의 경우도 지난 해 전체 이혼건수는 2460건으로 이는 지난 2019년 2534건 대비 74건이 줄었다.

국내 이혼건수의 경우 카드대란, 글로벌 금융위기 등 경제위기가 있을 때마다 급증했다.
이혼 건수는 카드대란이 있던 지난 2003년 연간 최다건수인 16만 6617건을 기록 했고 이후 내림세를 보이다 금융위기 여파가 있었던 2009년엔 12만 3999건을 기록했다.

울산의 이혼건수는 지난 해 2460건, 지난 2019년 2534건을 기록했고, 최근 월 별로는 2021년 1월 223건, 2020년 12월 193건, 2020년 11월에 194건으로 월 평균 200여건의 이혼신청 건수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정선희 변호사. [사진=울산 변호사 정선희법률사무소제공]

지난 해 울산지역 이혼건수의 감소와 관련, 울산 변호사 법률사무소 정선희(울산대 겸임교수) 변호사는 "이혼소송과 협의이혼의 경우 5년 미만 결혼이나 20년 이상의 황혼이혼의 비중이 높은데, 코로나19라는 상황에서 결혼적령기 인구의 혼인지체와 혼인기피 현상이 두드러진 경향을 보여 지난 해에는 경제위기에도 이혼건수가 늘지 않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울산의 경우 지난 해 혼인건수는 473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9년 혼인건수 5442건, 2018년 5894건과 비교해보면 2년 만에 1157건이 줄었다.

이어 정선희 변호사는 "지난 해의 경우 코로나19의 여파가 법원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며 "법정 휴정과 법원에서의 처리가 늦어지면서 숙려기간이 길어지면서 이혼 의사가 달라진 사례도 일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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