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포피스 폰드서 샴페인을 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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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3-2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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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GA 기아 클래식 우승…소감은 "첫 메이저 우승 노려"

기아 클래식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는 박인비[사진=LPGA 공식 페이스북 발췌]


박인비(33)가 우승 소감으로 "포피스 폰드(Poppie`s pond)에 뛰어들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 주에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첫 메이저'(First Major) ANA 인스피레이션(총상금 310만달러·약 35억원)에서 '우승하겠다'는 뜻이다.

박인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에 위치한 아비아라 골프 클럽(파72·6609야드)에서 종료된 2021시즌 LPGA투어 기아 클래식(총상금 180만달러·약 20억3800만원) 결과 14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 2위 그룹(9언더파 279타)을 형성한 렉시 톰프슨, 에이미 올슨(이상 미국)과는 5타 차였다. 

이는 투어 통산 21번째 우승이다. 한국 최다승 기록을 보유한 박세리(44·25승)와 4승 차로 간격을 좁혔다. 지난해 2월 ISPS 한다 호주 여자 오픈 이후 1년 1개월 만에 트로피 손맛을 봤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6년 만이고, 시즌 첫 번째 대회에서 우승은 8년 만이다. 이 트로피는 한국이 2021시즌 처음 들어 올린 트로피이기도 하다. 미국이 3개를 한국이 한 개를 보유 중이다.

우승 후 인터뷰에서 박인비는 "이번 기아 클래식은 지난 10년 동안 좋은 성적이 있었음에도 우승이 없어서 아쉬웠다. 항상 '트로피가 멋있다'고 생각했다"며 "이렇게 기아 클래식에서 우승하게 돼 기쁘다. 개인적으로 이 지역과 골프장을 좋아한다. 플레이를 즐겼고, 결과까지 좋아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와 다르게 갤러리가 없었다. 이에 대해 박인비는 "갤러리가 있을 때나, 없을 때나 비슷하다. 반반이다. 갤러리의 응원으로 힘을 받을 때도 있고, 갤러리가 없을 때 집중이 더 잘 될 때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다음 주 '첫 메이저' ANA 인스피레이션이 열린다. 이에 대해 박인비는 "지금 샴페인 냄새가 많이 난다. ANA 인스피레이션 우승자의 특권인 포피스 폰드에 뛰어들고 싶다"며 "나흘 동안 열심히 해야지만 뛰어들 기회가 생긴다. 다음 주에도 열심히 해서 포피스 폰드에 뛰어들겠다"고 다짐했다.

ANA 인스피레이션은 다음 달 2일부터 5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에 위치한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다. 포피스 폰드는 이 코스 18번홀(파5) 그린 옆에 위치해 있다. 지난해 9월 이 홀은 이미림(31)에게 이글과 승부를 결정 짓는 등 '행운의 홀'이었고, 포피스 폰드에 몸을 담글 수 있었다.

한편, 고진영(26)은 8언더파 280타로 4위에 올랐다. 이에 대해 그는 "컨디션 등 여러 부분에서 걱정이 됐었다. 후회는 있었지만, 최선을 다했다. 다음 주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좋은 게임을 했다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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