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삼성전자 IT아웃소싱 규모 감소세…대외사업으로 성장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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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1-03-2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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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삼성전자 ITO 사업 6588억 수주…6년새 최소

  • 황성우 대표, DT 집중…IT서비스 성장 가속화할 듯

삼성SDS의 삼성전자 IT아웃소싱(ITO) 용역사업 수주 규모가 2년 연속 감소 추세다. 올해 계약 금액은 최근 6년새 가장 적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지난 24일 삼성전자와 6588억원 규모의 2021년 ITO 계약을 체결했다. 작년 연결기준 매출 대비 5.98% 수준의 규모다.

올해 계약 금액은 전년대비 4.2% 감소했다. 작년 4월 체결된 삼성SDS와 삼성전자의 2020년 ITO 계약 금액은 6874억원 가량이었다. 이는 당시 기준 마지막으로 공개된 2019년 연결기준 매출 대비 6.41% 비중에 해당했다.

작년 계약 금액 역시 전년대비 8.0% 감소한 것이다. 지난 2019년 체결된 양사의 연간 ITO 계약 금액은 7469억원이었다. 2018년 연결매출 대비 7.44% 비중이다. 이 규모는 2015년 이래 삼성SDS가 수주한 삼성전자 ITO 사업 중 최대였다.

역대 공시를 보면 삼성SDS와 삼성전자의 연간 ITO 계약 금액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4년연속 증가했다.

특히 삼성SDS가 2018년과 2019년 수주한 삼성전자 ITO 사업은 나란히 7000억원대 규모로, 6000억원대였던 기존대비 이례적으로 컸다. 이 두 건의 7000억원대 ITO 계약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호황기 실적(2017~2018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작년 삼성전자의 연간 실적은 매출 236조2600억원, 영업이익은 35조9500억원이었다. 불황이었던 2019년 대비 매출은 소폭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0% 가까이 늘었지만, 직전 호황기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올해 삼성SDS의 6000억원대 삼성전자 ITO 계약은 2017년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간 셈이다.

삼성SDS는 올해 삼성전자 출신 황성우 사장을 신임 대표로 맞아 성장 가속화에 돌입한다. 작년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부진했던 IT서비스 부문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대외사업을 강화하고 좌절된 '영업이익 10조' 목표에 재도전할 전망이다.

황 대표가 이끌 삼성SDS는 클라우드 등 디지털 신기술 기반 디지털전환(DT) 사업 확대에 집중한다. 올해 '데이터 드리븐(data-driven) DT 리더'로서 지속 성장하기 위해 3대 중점사항을 추진한다.

대외사업 확대 차원에서 우선 차세대 ERP·SCM 구축 등 핵심업무시스템의 업무경쟁력을 높인다. 클라우드전환·하이브리드클라우드 사업을 키우고 인공지능(AI), 보안, 블록체인 등 디지털신기술,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신사업을 추진한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 [사진=삼성SD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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