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옐런 "시장 안정성에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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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1-03-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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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재닛 옐런 재무부장관이 최근 주식시장의 불안정성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날 미국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하기 전 파월 의장과 옐런 장관은 자산시장의 가격이 경고음을 울릴 정도로 높아진 수준은 아니라고 동의했다. 

미국 경제 정책을 이끌고 있는 두 명의 수장은 미국 경제 회복에 따라 금융 부분의 안정성이 확보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의회에서 경기부양 효과 퇴색과 완화적 통화정책 이후 시장의 변동성에 대한 질문을 받은 자리에서, 옐런 장관은 “자산의 가격은 높아졌지만, 백신의 배포가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으며, 경제는 곧 회복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본다."면서 “자산 가격이 높아진 상황에서 금융당국자들은 금융 시장이 회복력이 있으며, 시장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확신을 줘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 기관들은 리스크를 적정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이어 옐런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을 옹호하면서, 정부가 부양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이후 고통받고 있는 서민들의 생활 개선에 대한 도움이 즉각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동시에 옐런 장관은 재원 마련을 위한 증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1조 9000억 달러에 달하는 경기부양은 적자기금이라면서 지원이 계속되기 위해서는 소득세 및 법인세의 일부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단 경제가 다시 회복을 한 뒤 우리는 코로나 위기를 넘어설 것이고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경제에서 그 동안 부족했던 장기 투자계획 등 장기적인 경제 계획을 통해 성장을 이어갈 것이다."라고 부양책에 재차 힘을 실었다. 

파월 의장 역시 "금융시장 안정성에 대해 주의깊게 보고 있다."면서 "일부 자산의 가격은 높지만 뱅크 시스템에서 유동성은 높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연준이 곧 긴축정책을 시작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연준의 대차대조표는 이미 7조 7000억 달러까지 증가했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여러 차례 신중하게 움직이겠다고 예고했지만, 시장의 불안은 이어지고 있다. 이날 파월 의장은 "우리는 경제에서 우리의 목표를 달성할 만한 확실한 증거를 본 뒤 자산매입 규모를 줄일 것이다."라면서 "이런 정책을 시행할 때 시장과 앞서 의사소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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