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여자 바둑랭킹 1위 격돌…최정, 위즈잉 상대로 '설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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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3-2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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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센코컵 결승전 최정 9단vs위즈잉 6단, 24일 11시

  • 상대 전적 17승 17패…대회 전적은 위즈잉 2전 전승

최정 9단(左)과 위즈잉 6단(右)[사진=한국기원 제공]

한국 여자 바둑랭킹 1위 최정(25) 9단이 센코컵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천적'이라 불리는 중국 여자 바둑랭킹 1위 위즈잉(중국) 6단이다.

센코컵 월드바둑여류최강전 2021(우승 상금 5200만원) 최정과 위즈잉의 결승전이 24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서울 성동구 마장로에 위치한 한국기원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중국기원에서 열린다.

결승전 역시 온라인 대국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온라인으로 치러지자, 상금 규모를 전기 대회의 절반 수준으로 줄였었다. 

앞서 열린 4강전에서는 최정이 우에노 아사미(일본) 6단에게 275수 만에 흑 1집반승을 거두었다. 대역전승이었다.

최정이 초반 포석에서 실패하면서 우에노에게 밀렸다. 지난해 패배의 악몽이 되풀이되는 듯했다. 그러나, 두터운 운석으로 중반까지 앞서가던 우에노가 우하변(백94)과 중앙(백 108) 접전에서 연이은 완착을 범하는 사이, 최정이 틈을 비집고 들어가 역전에 성공했다.

이로써 최정은 오청원배 16강전에서 우에노에게 당한 수모를 설욕하게 됐다. 대국 후 인터뷰에서 최정은 "너무 낙관해서 불리한 줄 몰랐다. 대국 후에야 위기가 몇 번 있었던 것을 감지했다. 우승할 때가 된 것 같다. 좋은 소식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최정의 결승전 상대는 위즈잉이다. 또 한 번의 설욕전이 준비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지난 1·2회 대회에서는 위즈잉에게 2전 전패를 당했다. 위즈잉은 지난 두 대회에서 우승하며 패권을 거머쥔 상태다. 이에 대해 그는 "위즈윙과의 결승전 준비를 많이 했다. 내일 모든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만약, 위즈잉이 우승한다면 대회 3연패를 기록하게 된다. 그는 지난 4강전에서 무카이 치아키(일본) 6단을 상대로 13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었다.

두 기사의 상대 전적은 17승 17패다. 이 대회에서는 위즈잉이 2전 전승으로 강한 면모를 보인다. 1회 4강전과 2회 결승전에서 최정을 누르고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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