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렉스턴 욕설 사건에 시 한편 나왔다? "가소가소 그냥가소 -부전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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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1-03-2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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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대구 한 가게 앞에서 일어난 렉스턴 욕설 사건에 대해 비난 여론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뻥뻥하게 욕설을 한 식당 부자를 비꼬는 시 한 편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중고차 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시판에는 '목소리 우렁찬 식당 소개해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한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논란이 된 식당 사진과 함께 '그냥가소 그냥가소 듣기싫소 그냥가소/ 짐내리고 잇다카이 왜빵하고 지랄이고/ 가소가소 그냥가소 요기자리 내가게요/ 소리크면 장땡잉께 가소가소 그냥가소/ 우리아배 잘못없소 내목소리 우렁차오 -부전자전'이라는 시가 적혀 있다. 

해당 글에 대해 회원들은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이 소리는 대구의 가라고패밀리가 내는 안하무인 개진상 샤우팅의 소리로" "와 이런 능력자들을 봤나" "라임에 지리고 갑니다" "하여가에 이은 식당가" 등 댓글을 달았다. 

앞서 22일 보배드림에는 '당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 봐주세요. 억울해서요'라는 글과 함께 영상이 올라왔다.

3월 19일 오후 3시 15분쯤 대구 대실역 근처에서 억울한 일을 당했다는 글쓴이는 "렉스턴 차량이 길 한가운데 정차하고 짐을 내리고 있었다. 그는 당시 도로 상황이 다른 주차된 차량들로 인해 렉스턴 차량을 우회해서 지나갈 수 없는 상태였다. 뒤차 운전자가 짧게 경적을 눌렀지만 렉스턴 차주는 그걸 듣고도 당당하게 차량을 방치하고 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해당 글쓴이가 1.5초 경적을 누르자 싸움이 시작됐다. 렉스턴 차주가 게시자에게 다가오더니 큰 목소리로 "왜 경적을 크게 울리냐" "짐 싣는데 XX 그렇게 갈 데가 없나" 등 욕을 하기 시작했다. 이어 렉스턴 차주 아들까지 막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글쓴이는 "주변 상인들도 싸움을 지켜만 보고 전혀 말리지 않았다. 저 골목에 있는 식당들, 친구들과 안 가본 곳 없는 골목인데, 이제 저 골목식당들은 다 안 갈 것"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한편, 해당 식당이 간판을 철거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OO 식당 장사 접네요? 간판 철거 중'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 네티즌은 "간판 철거하고 카카오맵에서 가게 삭제함. 바로 새로 간판 바꾸고 아무 일 없던 것처럼 장사할 거란 합리적 의심 중"이라며 철거되고 있는 식당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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