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ESG 채권’ 발행... 친환경·사회공헌 프로젝트 본격 개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정명섭 기자
입력 2021-03-23 13:2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세종 IDC와 제2사옥 등에 최첨단 친환경 기술 도입... 친환경 풀필먼트 센터 조성

네이버가 국내 인터넷업계 최초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을 발행했다. 네이버는 이를 통해 모은 자금으로 제2 데이터센터와 제2 사옥 등에 첨단 친환경 기술을 적용하고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상공인(SME)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5억 달러 규모의 5년 만기 외화 ESG 채권 ‘지속가능채권’을 연간 1.5% 금리로 발행했다고 23일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17일부터 이틀 간 62개 기관, 100명 이상의 글로벌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자 로드쇼를 개최했다. 네이버는 이 자리에서 ESG 이니셔티브를 홍보했다.

ESG 채권은 사회적 책임 투자를 목적으로 발행되는 특수목적 채권이다. 친환경 사업 분야에 활용되는 ‘녹색 채권’, 사회 문제 해결에 사용되는 ‘사회적 채권’, ‘지속가능 채권’ 등으로 구분된다.

네이버는 이번 지속가능 채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프로젝트와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ESG 경영 강화에 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친환경 분야에서는 현재 건축 중인 세종 제2 데이터센터와 분당 제2 사옥에 대한 에너지 절감, 재생 에너지 사용 등 최첨단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다. 지난해 3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나눈 CJ대한통운과 탄소를 절감시킬 수 있는 친환경 물류 일괄 대행(풀필먼트) 서비스, 친환경 택배박스 제작도 추진 중이다.

사회공헌 분야는 디지털 활용능력 강화, 코로나19 위기 대응 지원, SME·창작자·스타트업 상생, 양성평등·저소득층 고용 등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속가능 채권을 통해 조성된 이번 자금을 통해 네이버의 비즈니스 경쟁력인 친환경적인 SME 생태계 조성부터 친환경 인프라 조성, 파트너 지원 확대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ESG 경영을 위한 네이버의 다양한 노력들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투명하고 적극적으로 알리고, 국내 대표 친환경 인터넷 기업으로서의 위상도 제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해 이사회 내 ESG 위원회와 관련 전담부서를 구축하고 2040년까지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한 ‘카본 네거티브’ 정책을 발표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사진=네이버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