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대신…전용 84㎡ 주거형 오피스텔로 수요 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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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1-03-2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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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대적으로 덜한 규제, 진화된 상품성에 청약 완판

힐스테이트 달성공원역[사진=현대건설 제공]


부동산 시장에서 전용면적 84㎡로 구성되는 주거형 오피스텔의 인기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높아진 아파트의 진입장벽으로 인한 대체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는 점과 진화된 설계와 상품성에 아파트와 동일한 주거여건을 누릴 수 있다는 점 등이 이들의 인기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요즘 공급되는 전용면적 84㎡의 주거형 오피스텔은 투룸 이상의 평면구조와 팬트리, 알파룸 등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춰 조성된다. 다양한 스마트 시스템이 도입돼 사실상 아파트와 동일한 주거여건이 제공된다. 여기에 아파트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대출, 세금, 청약 규제가 적어 소비자의 부담도 덜한 편이다.

이렇다 보니 분양시장에서는 연일 수요가 몰리며,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6월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의정부역'의 주거형 오피스텔은 총 60실이 모두 전용면적 84㎡로 구성된 결과, 평균 145.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하루 만에 완판됐다.

같은 달 수원시에 공급된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의 주거형 오피스텔 역시 전 실이 전용면적 84㎡로 조성됐다는 점에서 인기가 몰려 평균 경쟁률 31.44대 1로 전 타입 청약을 마감했다.

올해 역시 인기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대구시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의 주거형 오피스텔은 전 실을 전용면적 84㎡로 선보인 결과, 3일 만에 총 119실의 계약이 마무리됐다.

전용면적 84㎡ 주거형 오피스텔은 매매가도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주요 선호지역에서는 큰 가격 상승이 이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광교 힐스테이트 레이크'의 주거형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타입은 지난 3월 8억7000만원에 거래돼 전년 동월 거래가격인 5억4000만원 대비 3억원 이상 올랐다.

지방에서도 전용면적 84㎡ 주거형 오피스텔의 가치 상승은 뚜렷하게 이어지고 있다. 대구시 수성구에 자리한 '범어 라온프라이빗'의 주거형 오피스텔 전용면적 84㎡는 올해 3월 5억4400만원에 거래됐다. 단지의 분양가격이 3억 339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2억원의 가치상승이 보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시장에서는 전용면적 84㎡ 주거형 오피스텔은 사실상 아파트와 동일한 주거상품이란 인식이 크다"며 "청약이나 가격에 부담을 느낀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한 2040세대가 이들 상품에 눈을 돌리면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어 앞으로도 이에 대한 관심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본격화된 올해 분양시장에는 전용면적 84㎡를 주력 상품으로 내세운 주거형 오피스텔이 잇따라 공급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이달 중 대구시 중구 태평로 일대에 '힐스테이트 달성공원역'을 분양한다. 지상 최고 49층 총 392가구 규모의 초고층 주상복합단지다. 주거형 오피스텔 72실과 아파트 320세대로 구성되며 주거형 오피스텔과 아파트 모두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포스코건설은 4월 인천시 송도국제도시에 '더샵 송도아크베이'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49층, 4개 동, 총 1030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주거형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225실이 구성되며, 아파트는 전용면적 84~179㎡, 775가구가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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