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은행 “中 경제에 유동성 추가 공급 여지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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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03-2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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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소중립 달성 위한 '녹색 금융'도 강조

이강 인민은행 총재[사진=신화통신]

최근 중국의 통화 긴축 전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이강 총재가 유동성 추가 공급 가능성을 언급했다.

22일 중국 매일경제신문 등 다수 매체에 따르면 이강 총재는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발전 고위급 포럼’에서 “중국은 레버리지(부채) 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여전히 경제에 유동성을 공급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거시 레버리지 비율은 물론이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총 부채 비율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 점은 재정적 리스크를 줄여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통화정책은 금리를 완화할 수 있는 정상 범위내에 있다”며 “전반적으로 건전한 통화 정책을 실행하고 기업의 안정과 고용을 보장하며 금융 개혁과 개방을 더 심화할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통화긴축 우려로 중국 주식시장이 출렁이는 등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행보를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나와 더 주목됐다. 

이강 인민은행 총재는 이날 기후변화를 고려한 ‘녹색금융’을 강조하기도 했다. 인민은행이 녹색금융을 활발히 발전시켜 현재와 같은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겠다는 것이다.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국 내 녹색채권 잔고는 약 12조 위안으로 세계 최대 수준이다.

이 총재는 “인민은행은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 녹색금융 표준 시스템을 개선하고, 녹색금융 정보 보고 및 공개를 강화할 것이며, 금융 기관이 기후문제에 적극 대응하도록 장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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