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선] 민주당, 吳-安 단일화에 "야합 정치쇼"...오세훈 측 "부러우면 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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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1-03-2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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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정책·비전 검증 이뤄지지 못해...야욕 드러낸 정치쇼"

  • 오세훈 측 "남이 하면 야합?...단일화마저 내로남불이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단일화 합의에 대해 "사퇴로 협박하고 합당으로 구걸하는 후보들의 야합"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에 오세훈 후보 측은 "민주당은 단일화마저도 '내로남불'이냐"며 받아쳤다.

허영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21일 논평을 내고 두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 "서로 아름다운 양보를 한 것처럼 보이지만, 단일화 과정에서 서울시민은 없었다"며 "정책과 비전 검증은 이뤄지지 못했고 양보하는 듯 야욕을 드러낸 예견된 정치쇼이자 정치적 야합에 불과하다"고 했다.

허영 대변인은 "안 후보는 절대 가지 않겠다던 국민의힘과 합당을 이야기했고, 오 후보는 내곡동 땅 투기와 관련해 또다시 사퇴 카드를 내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은 '사퇴왕 vs 철수왕'이라고 이번 단일화를 비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허 대변인은 "두 후보는 왜 서울시장에 나섰는지를 직시하기 바란다. 시민을 높이는 것이 아닌 자신이 높아지려는 욕망에 잠식당한 건 아닌지 돌이켜 보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오세훈 측은 "애써서 폄하하지 말라"며 즉각 반박했다. 오 후보 측 김철근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지금까지 단일화는 민주당 계열에서 해 왔다. 민주당은 단일화마저도 '내로남불'인가. 내가 단일화하면 '통합'이고, 남이 하면 '야합'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오세훈-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는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고 서울부터 정권 교체를 해달라는 국민의 명령에 따라 단일화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참으로 눈 뜨고 못 보겠다. 부러우면 지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오세훈-안철수 단일화 합의가 두려운가. 이번에는 단일후보가 이긴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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