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선] 오세훈-안철수 박빙 승부, 누가돼도 박영선에는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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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1-03-2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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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MBC·SBS 방송3사 여론조사 실시

[사진=연합뉴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중 최종 단일화 후보가 누가 되더라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KBS와 MBC, SBS 방송3사가 공동으로 3개 여론조사 기관(한국리서치·코리아리서치·입소스)을 통해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서울지역 만 19살 이상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오 후보와 안 후보가 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두 후보 모두 박 후보를 크게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오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나설 경우, 박 후보(30.4%)보다 16%포인트 이상 앞선 47.0%의 지지율을 보였다. 안 후보(45.9%)와 대결했을 때도 박 후보(29.9%)는 고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임직원의 투기 의혹 등에 따라 민주당의 지지율이 크게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서울 지역 응답자의 59.3%는 ‘국정 운영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답했고,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2.7%였다.

또 이번 여론조사에서 야권 단일화가 무산돼 선거가 다자 구도로 치러질 경우에는 오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자 구도에서는 박 후보가 27.3%, 오 후보 30.2%, 안 후보 24.0%로 집계됐다.

오 후보와 안 후보의 대결은 박빙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범야권 단일후보 적합도의 경우 오 후보가 34.4%, 안 후보는 34.3%의 수치를 보여 팽팽한 접전을 보였다. ‘적합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28.2%였다.

박영선 후보를 상대로 ‘누가 더 경쟁력이 있다고 보느냐’는 경쟁력 조사에서도 오 후보(39.0%)와 안 후보(37.3%)는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이번 조사는 양당이 합의한 단일화 조사 방식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제 조사에서도 팽팽한 승부가 예상된다.

한편 부산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부산 지역 만 18살 이상 1000명 대상)에서는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38.5%)가 김영춘 민주당 후보(26.7%)에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투표할 후보가 없다’거나 ‘모르겠다’는 응답은 32.5%였다.

이번 조사는 가상번호를 활용한 휴대전화(100%)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서울 36.6%, 부산 26.1%였다. 신뢰 수준 95%·표본오차 ±3.1%이며, 자세한 내용은 해당 여론조사 기관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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