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올해 프리기수 14명 확정…실력껏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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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1-03-2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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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수 전문성·자율성 보장을 위해 2007년부터 운영

2018년 스포츠동아배 우승 김동수 기수[사진= 한국마사회 제공]

한국마사회는 올해 서울 경마공원에서 프리기수로 활약할 14명의 기수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박태종, 문세영 등 기존 프리기수에 장추열 기수가 합류했다. 이 중 국내 기수는 9명(김용근, 문세영, 박태종, 송재철, 유승완, 이혁, 이현종, 조상범, 장추열 기수)으로 이들은 올해 연말까지 서울 경마공원에서 프리기수로 활약한다. 기존의 김동수, 임기원 기수는 계약기수로 전환해 활동할 계획이다.

프리기수 제도는 2007년 한국 경마 경쟁력 강화와 기수의 전문성·자율성 제고를 위해 처음 도입된 제도다. 2015년 계약기수의 기승 횟수가 주 7회 제한으로 강화되면서 프리기수 제도가 점차 자리 잡았다. 프리기수 제도 운용에 따라 기수들은 기승술을 비롯한 본인의 역량을 뽐낼 기회가 늘어나고 경마 팬들 역시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관전의 재미가 한층 커진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프리 기수는 실제 경주를 전문으로 기승해 순위 상금과 기승료 등을 얻을 수 있다. 조교료는 받지 않지만 대신 경주 출전 기회가 많아지는 만큼 본인의 기승 능력에 따라 선보일 수 있는 기량의 폭이 넓어지는 일종의 '프리랜서'다. 연간 10여명 내외의 인원이 본인의 선택에 따라 프리와 계약을 오가고 있다.

계약기수는 실경주 기승 외에 훈련을 중점으로 맡는다. 조교사와 기승 계약을 맺고 훈련 조교료를 기반으로 경주 출전에 따른 순위 상금도 얻는다. 경주 출전 기회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안정적으로 소득을 유지하는 장점도 있다. 계약 기수 중에는 조교를 전문으로 담당하는 ‘조교전문기수’도 서울 경마공원에서 윤영민 기수 등 총 6명이 활약하고 있다.

프리기수는 하루 8경주까지만 기승할 수 있으며 반대로 계약기수는 일주일에 7경주까지로 출전이 제한된다. 이는 기수 역할에 따라 기준을 둔 방침으로 정상적으로 경마가 시행될 때 적용할 예정이다. 추가로 한국마사회는 오는 6월 하반기 프리기수 신청을 받아 운영할 예정이다.

김우남 한국마사회 회장은 "2007년부터 시작된 프리기수 제도는 한국 경마 역사와 함께 갈고 닦아진 제도다"라며 "하루빨리 경마가 정상화돼 올해 새롭게 프리기수에 도전하는 기수나 계약기수로 전환하는 기수들 모두 맘껏 기량을 펼칠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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