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선] 與, 박형준 추가 의혹 제기 "10억 수상한 자금흐름, 해명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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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1-03-1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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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시티 준공 허가 즈음 2019년, 10억800만원 대출

  • "반드시 엘시티 특검해야"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아주경제DB]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형준 부산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 수상한 자금흐름에 대한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장 의원은 19일 오후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오늘 오전 박형준 후보가 기자회견을 했는데, 박 후보는 본질을 흐리며 부산시민과 국민들을 호도하고 있다”며 “새빨간 거짓말을 좌시할 수 없기에 부산지역 정‧관‧경 토착비리 조사 특위는 박 후보의 해명을 반박하고 추가 의혹을 제기한다”고 말했다.

그는 “박형준 일가와 관계된 부동산에서 수상한 자금흐름이 있다”며 “엘시티가 준공이 허가되는 즈음 2019년에 10억800만원이 대출됐다. 이 자금은 어디로 쓰였는지 밝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해운대 엘시티 자산관리회사인 LCTAMC의 사장이 이광용씨다. 이영복 회장이 구속된 이때 사실상의 관리자”라며 “이 사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북 포함 출신의 동향·동문인 영포라인으로, 지난 17대 대선에서는 친이계 핵심으로 불리며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과도 남다른 관계라고 한다. 두 MB맨의 엘시티 분양권 거래에 대한 의구심이 드니 답을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박 후보의 아들과 딸이 어떻게 2015년 10월28일 계약 첫 날, 그것도 로얄층의 위 아래층 분양권을 소유할 수 있었는지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며 ”박 후보는 4개월 동안 부동산에 내놓았으나 거래가 되지 않아 배우자가 이를 인수했다고 하나,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1~4월과 사이 해당 물건과 유사하거나 좋지 않은 조건의 물건이 1억보다 높은 프리미엄으로 거래됐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박 후보가 배우자에게 확인하는 과정에서 계속해서 왜곡되는 사안이 있는 것 같다”며 “아무래도 배우자가 직접 나와 해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전했다.

또 “박 후보는 한동안 무주택자였다고 주장했으나, 예비후보 등록 시 조현화랑을 주소지로 작성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2015년부터 조현화랑에 실제 거주하고 있었다는 것인데, 근린생활시설에서 전세나 월세를 주고 살았던 것인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엘시티 특혜분양은 엘시티 관계자들이 청약통장을 모아 당첨권을 일부 확보하거나 당첨자들의 분양권을 불법으로 거래해 확보한 물량을 제 삼자에게 넘긴 것”이라며 “누가 특혜분양을 청탁했고, 엘시티 관계자가 어떤 목적으로 누구에게 이 분양권이 돌아가도록 중재했으며, 이 결과 청탁자가 이익을 보았는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언론과 정치권에서 최초 분양자를 찾는 이유는 엘시티 관계자가 입을 열지 않아서다. 최초 분양자의 양심고백이 필요하다"며 “애초에 지난 엘시티 수사가 제대로만 됐다면, 다시 의혹이 불거질 이유가 없다. 반드시 특검을 통해 재수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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