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전기차 i4 공개…MINI, 2030년초 순수 EV 브랜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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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1-03-1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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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까지 시장 내 약 90% 세그먼트에 순수 전기모델 제공

BMW가 순수 전기차(EV) i4를 최초공개했다. BMW는 향후 전기 모델을 확대하며 2030년까지 순수 전기 모델 비중을 5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미니(MINI)는 2030년까지 순수 전기 브랜드로 전환한다. 

BMW 그룹은가 순수 전기차 i4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BMW는 향후 전기 모델을 확대하며 2030년까지 순수 전기 모델 비중을 5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미니(MINI)는 2030년까지 순수 전기 브랜드로 전환한다. 
 
BMW가 19일 독일 뮌헨 본사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2020년 실적 및 미래를 위한 기업 전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BMW는 i4를 최초로 공개했다. i4는 스포티한 외관과 동급 최고의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갖춘 4도어 그란쿠페 모델이다. 스포티함과 안락함, 그리고 지속가능한 성능을 균형감 있게 보유한 것이 특징이다.

i4는 BMW M 퍼포먼스 모델을 포함한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다. 가장 고성능 모델은 530마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약 4초만에 가속한다. 주행거리가 가장 긴 모델은 1회 충전으로 최대 590㎞(유럽 WLTP기준)까지 주행할 수 있다.
 
BMW는 이번 발표에서 기업의 구체적인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올리버 집세 BMW 회장은 "BMW는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으로 가능한 빠르게 회복함과 동시에 미래를 위해 한층 더 멀리 나아갈 것"이라며 "향후 수년 내에 다가올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대비해 BMW가 강력한 경쟁력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전기, 디지털 및 순환경제와 같은 명확한 로드맵을 구상했다"고 설명했다.

◆ 2023년까지 13종의 새로운 순수 전기 모델 출시, 2030년까지 비중 50% 이상으로 확대

BMW는 2023년까지 13종의 새로운 순수 전기 모델 출시한다. 현재 BMW는 i3와 iX3, 미니 SE 등 3가지 순수 전기 모델을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올해 안에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X와 i4를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BMW 중형 세단 5시리즈와 대형 세단 7시리즈, 준중형차 SUV X1, 그리고 미니 컨트리맨과 같은 인기 모델의 순수 전기 버전도 수년 내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을 기반으로 BMW 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전체 제품군의 90%가량에 최소 1가지 이상의 순수 전기 모델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BMW 그룹 순수 전기 모델의 판매 성장율은 2025년까지 연 평균 50% 이상을 기록하고, 누적 판매량은 2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니콜라스 피터 BMW 재무총괄은 "올해에는 전기화 모델(xEV)의 판매량을 전년 대비 75% 이상 확대하고, 2023년까지 총 13가지 순수 전기 모델을 새롭게 출시할 것"이라며 "2025년 말까지 누적 200만대 이상의 순수 전기차를 고객에게 인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MW의 순수 전기 자동차의 판매량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20% 이상씩 증가하고, 2030년에는 BMW 그룹 전체 판매량의 약 50% 이상이 순수 전기차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상당수의 세그먼트가 순수 전기 모델만으로 구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요가 예상대로 늘어날 경우 BMW 그룹은 순수 전기차 시장 내에서 매우 높은 수준의 점유율을 차지할 뿐만 아니라, 향후 약 10년 동안 전 세계에서 1000만대 이상의 순수 전기차를 판매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니는 2030년까지 모든 라인업을 순수 전기차로만 구성한다. 2025년 초에 선보일 마지막 내연기관 신 모델을 끝으로, 그 이후에 출시되는 모든 신규 차종을 오직 순수 전기 모델로만 선보일 계획이다. BMW는 2027년에 판매되는 미니 차량의 최소 50% 이상을 순수 전기 모델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 디지털화로 새로운 기준 제시 
 
BMW는 2025년부터 '뉴 클래스(Neue Klasse)'을 출시하며 대대적인 변화를 이룬다. 뉴 클래스 제품군은 △완전히 재정립된 IT∙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차세대 고성능 전기 드라이브트레인 및 배터리 △자동차의 수명주기 전체를 아우르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급진적인 접근방식 등의 특성을 지닌다. 이 요소를 통해 전기 차량에 최적화된 디지털화를 선보인다. 특히 '지역 특화형 기술'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해 해당 지역 디지털 생태계에 맞춤식 구성을 제공한다.
  
올해는 역대 최고의 차량 내 정보 처리 시스템인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8'을 출시한다. 최신 운영체제를 통해 빠른 속도의 무선 업그레이드를 가능하게 한다.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8은 8세대 BMW i드라이브 시스템과 함께 올해 BMW iX에 최초로 탑재된다.
 
한편  BMW는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보다 8.4% 감소한 232만5179대를 기록했다. 그룹 매출은 5% 감소한 989억9000만 유로(2019년 1042억10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코로나19의 영향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올리버 집세 BMW 그룹 회장(왼쪽)과 니콜라스 피터 BMW 그룹 재무총괄이 BMW iX와 BMW i4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BMW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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